지난 해 하반기 서울 명동 중앙로의 공실률이 21%를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공실률이 4.8%인데 비해 4.5배가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매장의 폐업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명동 중앙로에 있는 화장품 매장의 약 30%가 휴업 또는 폐업으로 비어있는 상태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2020 가두상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서울 6대 상권 공실률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매장 운영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6대 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2.4%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가 침체하면서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일수록 공실률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이 제한된 가두상권 매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의 소비가 상권경제의 큰 축을 담당했던 명동과 가로수길은 관광객 입국금지 조치가 길어지며 공실률 상승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체험형 매장 변신 가속화 ‘휴업이거나 폐업이거나.’ 서울 명동은 코로나19로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
폭설과 한파가 반복됐던 1월. 찬 바깥바람과 실내 난방에 반복 노출되는 피부는 쉽게 거칠어진다.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 코어를 탄탄하게 하는 이들이 늘었다. 건조한 피부에 대응하는 수분‧탄력 화장품이 H&B 스토어 매출을 이끌었다. 가성비를 높인 아이 팔레트가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올리브영 기초 부문에서는 기능성 보습 제품이 매출을 이끌었다. 피부 진정과 항산화‧유산균 성분을 담은 △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 아벤느 트릭세라 뉴트리-플루이드 로션 △ 피지오겔 레드수딩 AI 진정보습 크림 등이 1~3위를 휩쓸었다. 겨울철 생활보습용으로 나온 이들 제품은 ‘제형은 가볍게, 보습감은 오래’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대응하는 마스크팩과 패드도 인기를 끌었다.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REX’가 홈케어족의 피부 진정을 위한 필수 팩으로 자리 잡았다. 겨울철 늘어지기 쉬운 모공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모공 세정과 타이트닝 효과를 내세운 △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2.0 △ 드림웍스 슈렉 아임 더 리얼 슈렉팩이 매출을 올렸다.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컬러그램 로지 톤업 크림이 새롭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해 국내 면세점 매출이 37.6% 급감했다. 방문객도 2019년에 비해 77.9% 감소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조 50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 수는 738만 명으로 2019년 2천842만 명에 비해 74% 줄었다. 외국인 수 감소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은 328만 명으로 전년 대비 83.5% 감소했다. ◊ 면세점 연도별 매출액과 방문객 수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09년 3조 8522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 2016년 12조 2757억 원 △ 2017년 14조 4684억 원 △ 2018년 18조 9601억 원 △ 2019년 24조 8586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 면세점 연도별 매출액과 방문객 수
화장품 수출 상승세가 꺾일 줄은 모르고 있다. 지난 1월 화장품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2.6%가 증가한 7억5천2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별 최고 수출실적 8억3천400만 달러(9월)와 7억6천100만 달러(3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었던 11월의 금액과 동일한 수치다.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62.6% 역시 지난 2019년과 2020년의 24개월을 통털어서도 월별 최고 증가율에 해당한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최고 성장률은 역시 지난해 9월의 47.2%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집계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은 올해 시작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8개월째 이어갔다. 특히 중국 수출액(3억5천만 달러)과 성장률(127.0%)이 나머지 국가와 지역을 압도했으며 미국(4천만 달러·46.9%)과 일본(4천만 달러·30.1%) 역시 지난해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세안 지역은 6천만 달러의 실적에 14.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상 1월 1일~25일까지 잠정 집계 실적) 한편 지난해 산업통상자
국내 여성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은 평균 5.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용 품목은 스킨‧로션‧에센스‧크림‧마스크팩 등이다. 기초 화장품은 △ 수분 △ 안티에이징‧탄력 △ 화이트닝 등 평균 2.5개 라인을 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트러블 케어 라인의 사용률이 증가했다. 색조 메이크업 제품 사용 개수는 소폭 감소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평균 사용 개수는 2.9개, 포인트 메이크업은 3.9개로 나왔다. 쿠션과 입술 제품 사용이 줄었다. 이는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1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오픈서베이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전국 20~49세 여성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서 지난 해 여성 소비자의 △ 클렌징 △ 스킨케어 △ 메이크업 제품 사용실태를 분석했다. 기초 화장품 평균 5.1개 사용 아침 세안 시 비누 대신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저녁에는 클렌징 폼과 오일‧비누‧워터 등을 동시에 활용했다. 립‧아이 리무버 사용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기초 화장품 평균 사용 개수는 5.1개다.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수의 스킨케어 제품을 썼다. 트러블 케어 라인 사용률은
국내 직접판매업계가 수출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쿱‧교원더오름‧애터미 등 국내 직접판매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지쿱은 2019년 베트남에서 직접판매 사업권을 취득했다. 지난 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첫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수한 제품과 직접판매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략이다. 베트남은 직접판매산업 관련 법률이 엄격한 국가로 꼽힌다. 인구 9천7백만 명, 경제성장률 7%로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들이 진출을 선망하고 있다. 지쿱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대만으로 뻗어나갔다. 해외 시장에 뷰티‧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유통과 판매를 직접 책임지며 비용을 절감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교원더오름은 지난 해 12월에 베트남 현지 직접판매 사업권을 획득했다. 올 상반기 고객 선호도가 높은 뷰티‧건강기능식품을 베트남 현지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 9월 사업을 시작했다. 뷰티‧헬스‧퍼스널‧리빙케어 등 4개 부문에서 제품 백여개를 판매한다. 지난 해 매출은 469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애터미는 지난 해 11월 인도 시장에 법인을 설립하고
네시픽‧허니버터아몬드 공통점은 무엇일까. 지난 해 동남아에서 ‘뜬’ 제품이라는 것이다.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가 지난해 동남아 시장을 사로잡은 4대 K-키워드로 △ 뷰티 △ K팝 △ 푸드 △ 리빙을 제시했다. 동남아‧대만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쇼피가 진출한 7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제품은 뷰티다. △ K팝 기획상품 △ 푸드 △ 리빙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해 K뷰티 제품의 주문 건수는 2019년 대비 약 2.5배 늘었다. K팝 기획상품은 4.5배, 식음료 부문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리빙 제품 주문 건수는 6배 이상 뛰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이들이 리빙 제품을 집중 구매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인기 화장품도 다르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썸바이미 바이바이 블랙헤드 그린티 톡스 버블 클렌저’가 잘 팔렸다. 필리핀에서는 ‘네시픽 낮화밤욕세트’가, 태국에서는 ‘그라펜 엣지 핑거 헤어브러시’가 소비자 지갑을 열었다. 대만에서는 ‘머지 바이트 더 비트 멜로우 틴트’가, 베트남에서는 ‘3CE 클라우드 립틴트’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동남아에서 K팝 기획상품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이 화장품 마니아들의 최애장템으로 꼽혔다. 이 제품은 지난 해 하반기 뷰티 유튜버들이 선정한 인기 크림 1위에 올랐다. 뷰티 유튜버들은 리얼베리어 크림의 △ 보습 지속성 △ 수분 강화력 △ 영양감 △ 피부 결 개선 효과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제품 사용 전 후 피부 변화 모습을 영상으로 생생히 공개하며 품질력을 극찬했다. 리얼베리어 크림은 2세대 장벽크림으로 불리며 겨울철 가족용 필수 보습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뷰티 고관여자로 꼽히는 유튜버뿐 아니라 주요 맘카페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화장품을 깐깐하게 고르고 사용 후기에 민감한 엄마들 사이에서 ‘믿고 쓰는 크림’으로 인정받았다. 겨울 보습 수요가 급증하며 맘 카페를 중심으로 대용량 리얼베리어 크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졌다. 네오팜은 현재 공식 온라인몰에서 2차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레페리가 조사한 2020년 하반기 유튜버 인기 기초 화장품에는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외 △ 슈레피 겟리프 트윈 패드팩 △ 아임프롬 피그 스크럽 마스크 △ 넘버즈인 세럼 등이 진입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의 중심이 눈으로 이동했다. 아이 메이크업
2020년, 돌림병이 세계를 휩쓸었다. 세계는 새로워졌다. ‘피부에 와닿는’ 제품을 사고 파는 뷰티시장은 더 정교하고 예민해졌다. 소비자는 화장품을 새로운 눈과 새로운 차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홈케어용 고기능성 화장품, 피부 진정용 스킨케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메이크업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피부뿐 아니라 마음을 위로하는 마인드풀 화장품이 스킨케어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클린 뷰티와 비건 화장품은 기초 시장을 장악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난 해 H&B 스토어에서 매출을 올린 화장품을 들여다본다. 올리브영은 지난 해 11월 23일 발표한 어워즈 수상작을 2020년 인기 제품으로 선정했다. 1년 간 쌓인 고객 구매 데이터 1억 1천 건을 바탕으로 25개 부문에서 히트 제품 100개를 뽑았다. 스킨‧토너 카테고리에서는 △ 독도 해양심층수를 담은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 제주 청귤 성분을 넣은 ‘구달 청귤 비타 C 토너 패드’ 등이 TOP 3에 들었다. 지역 특산물에 클린‧비건 이미지를 결합한 마케팅과 올리브영 전용 기획세트로 매출을 높였다. 크림 부문에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 기능을 높인 제품이 일제히 순위에 들었다. △
△ 손세정제 △ 보디로션 △ 아이섀도 △ 립 틴트 △ 화이트닝 화장품. 올 한해 쇼피에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코로나19로 동남아와 대만에서 홈 뷰티족이 늘면서 K뷰티 브랜드 매출이 급증했다. 동남아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아이템은 손세정제와 마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지사장 권윤아)가 2020년 인기 제품 TOP 12를 발표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는 홈케어용 K뷰티를 비롯해 레저용품 등을 구매했다. 한국산 스킨케어 화장품과 보디 보습제품, 워터프루프 아이섀도, 립 틴트 등이 강세를 보였다. 믹스커피와 티백 등 인스턴트 식품의 수요도 컸다. 믹서기,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소형 가전제품도 매출이 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보디로션이 가장 많이 팔렸다.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태국인들은 에어프라이어에 지갑을 열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경우 우유나 물에 타 먹는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필리핀과 대만서는 게임과 가전제품 판매율이 높았다. 닌텐도 스위치와 게임 콘솔, 랩톱, LCD TV의 수요가 급증했다. 12일 연 쇼피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12.12 버스데이 세일’에서도
2019년 중국 화장품 시장 소매액은 2천9백92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비해 12.6%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해 프리미엄 화장품 판매액은 1천5백18억 위안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의 51%를 점유했다.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이 제1의 판매 채널로 떠올랐다. 샤오홍수(小红书)‧웨이보(微博)‧더우인(抖音) 등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며, 품질‧입소문‧제품평 등이 가격을 제치고 화장품 필수 구매 요인으로 꼽혔다. 프리미엄 화장품 규모 1518억 위안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이 고속 발전했다. 프리미엄 화장품의 생산‧판매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넓어지는 추세다. 2019년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판매 규모는 1천5백18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절반을 넘는 점유율이다. 신국산‧중국풍 색조 브랜드 ‘승승장구’ 중국에 불어 닥친 자국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산 색조 화장품이 인기다.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完美日记), GirlCult를 비롯한 중국 색조화장품 브랜드는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
‘바스락 바스락’ 가을 낙엽처럼 건조하고 푸석한 11월 피부. 메마른 기후에 피부는 잔주름이 늘었다. 마스크 트러블은 여전하다. 다시 보습이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스킨케어 제품과 진정용 마스크팩이 11월 H&B 스토어 매출을 이끌었다. 히알루론산‧시카‧어성초 성분을 담은 기초 화장품과 고농축 트러블 진정 패치‧패드가 인기 순위에 올랐다. 피지 분비량이 적어지는 계절,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화장품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됐다. 올리브영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 제품은 11월 올리브영 국민보습생활 기획전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11월 한달 동안 1분당 1개씩 4만 7천3백26개가 팔렸다. ‘2020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크림 부문 3위에 올랐다. 2배 이상 용량을 높인 기획세트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마스크 프루프 트렌드가 이어졌다. 입술에 발라도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틴트가 잘 팔렸다. △ 롬앤 시스루 매트 틴트 △ 페리페라 잉크 무드 드롭 틴트 △ 3CE 벨벳 립 틴트 등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랄라블라 기초 부문에서는 여전히 피부 진정 화장품이 강세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