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일 발표돼 올해 5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국 화장품 새 라벨링 규정은 화장품 라벨 감독관리 강화를 통해 라벨 사용의 규범화를 거쳐 소비자의 법적 권익을 보장하겠다는 배경으로 제정했다. 다만 이러한 중국의 라벨링 규정이 국내 수출 기업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신경을 써야’하는 중요 사항이 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사소한 라벨링 규정 위반으로 예상치 못할 정도의 처벌을 받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라벨링 기본 사항 중국으로 화장품을 수출할 경우 라벨은 중국어 스티커 라벨을 사용하거나 중국 전용 포장지를 제작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 증명 가능한 정보 △ 허위·과대·절대화 표현 등 오인할 수 있는 문구 금지 △ 의료 작용이 있음을 명시하거나 암시하는 단어 금지 △ 외국어·한어 병음·숫자·부호 사용 금지는 공통으로 적용한다. 라벨에는 △ 중문 제품명·특수화장품 허가증 번호 △ 경내 책임자(RP) 명칭·주소 △ 생산기업 명칭·주소 △ 제품 표준번호 △ 전 성분 △ 순함량 △ 사용기한 △ 사용방법 △ 필요한 안전 경고 문구 △ 법률·행정법규·강제성 국가 표준에서 규정한 응당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기타 내용 등이 필수 표기정보다. 라벨
중국의 기허가 원료 품질 안전 정보(이하 ECI코드) 등록은 ‘화장품 등록·신고서류 관리 규정’에 의해 등록·신고인·경내 책임자가 제품에 사용한 원료 제조업체 정보를 기입하고 원료 제조업체에서 작성한 ‘원료 안전정보’ 문서를 제출함을 기본으로 삼는다. NMPA 측은 2023년부터 원료 안전정보 제출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을 완전 이행할 예정이며 이전에 등록·신고한 화장품의 경우 2023년 5월 1일 이전까지 원료 안전성 정보 보충이 필요하다. 리이치24시코리아 박희재 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보존제·자외선차단제·착색제·염모제·기미제거제·미백제 성분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그리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원료에 대한 안전성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중국 NMPA 역시 ECI코드를 이용한 완제품 인허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ECI코드 플랫폼 원료 품질 안전정보 ECI코드 등록을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 기본 정보·제조 공정 △ 품질관리 요구사항·특성 지표 △ 위험물질에 대한 제한 사항 △ 국제 권위기구의 평가 결론 △ 타 산업 군에서의 요구사항 개요 △ 기타 설명이 필요한 사항 등 모두 6가지. 플랫폼에서 단계를 거쳐 해당하는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2년여를 굳건하게 버텼던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과 수출이 아이러니하게도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았다. 전 세계는 ‘엔데믹’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최초 발원지라고 할 중국은 여전히 대도시를 포함한 곳곳에서 여전한 위기상황을 맞고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책은 ‘봉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위기는 곧 산업 전체의 위기와 곧바로 연결되는 측면이 강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이상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렸던 화장품 수출은 2022년 개막과 동시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곧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막히고 있다는 점과 궤를 같이 한다. 상반기까지 화장품 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의 감소세를 보였고 이같은 감소 원인은 △ 중국 -21.2% △ 홍콩 -34.0%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중국은 올해부터 전면 개정한 화장품 관련 법령을 발효하면서 곳곳에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이전과 같은 ‘중국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수출의 절대 규모’에서 50%이상을
■ 마녀공장-비피다 바이옴 라인 마녀공장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인 비피다 바이옴을 선보이고 있다. 마녀공장 비피다 라인은 마이크로바이옴과 비피다 발효 용해물을 결합한 ‘비피다 바이옴’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건강하게 가꿔준다. 비피다 바이옴 라인은 △ 앰플 △ 앰플 토너 △ 로션 △ 세럼 △ 크림 △ 아이크림 등 9종으로 나왔다. 대표 제품은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과 앰플 토너다.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은 비피다 발효 용해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을 함유했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 5종과 히알루론산 10종을 결합해 피부 본연의 힘을 끌어올린다. 피부 겹겹이 수분을 충전하고 미백‧주름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2020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안티에이징 부문 1등을 수상했다. 비피다 바이옴 앰플 토너는 피부 수분 장벽을 튼튼하게 한다. 토너지만 앰플같은 효과를 제공해 인기다. 출시 2주만에 올리브영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비피다 바이옴과 프로바이오틱스‧히알루론산이 피부에 맑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각질과 모공을 관리해 피부 결을 부드럽게 정돈한다. 스킨 팩이나 토너 미스트, 메이크업 부스터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마녀공장은 2012
■ 아모레퍼시픽-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강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실시했다.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두피 모발 특성을 규명했다. 2010년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를 발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기업 HEM과 녹차유산균 효능을 밝히고 있다. 차별화한 녹차유산균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을 공동 개발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기술연구원은 두피스킨 연구소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한 효능을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개발‧학술단체 등과 협업해 혁신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월 기술연구원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도 신설했다.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녹차유산균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화장품 산업의 미래’ ‘제 2의 게놈’라는 찬사·기대와 함께 불붙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지난 1년 6개월여 기간 동안 경영 부문에서는 ‘ESG’, 기술 부문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장 핫한 용어로 부상했다.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결합한 이 마이크로바이옴은 일단 단어부터가 생경하고 일반인에게는 개념 정립 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산업은 물론 소위 ‘바이오 산업’이라는 범주에 드는 관련 산업에서는 너도나도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용어를 내세워 소비자를 자극하고 있다. 일부 선두권 화장품 기업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에 R&D파워를 집중해 왔다고 하고, 또 다른 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한 화장품이야 말로 ‘진정한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화려한 미사여구에 가려져 정작 그 정체와 실체를 알기조차 어려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진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품 개발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를 이끌며 피부과학의 수준을 혁신성 있게 끌어올릴 수 있는 화장품 기술인지, 아니면 화장품 기업들
기업의 생존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ESG경영에 대한 화두. 이를 받아든 화장품 업계의 ESG경영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코스모닝이 창간 5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특집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ESG경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안타깝게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두 곳을 제외하고는 ESG경영을 위한 기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ESG경영위원회’를 올해 구성한 수준(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각 부문별(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활동 상황을 알리는 과정에서 ESG경영으로 확대 적용하거나 ‘아주 넓은 의미에서’ 이를 ESG경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느냐는 호소를 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환경과 사회공헌(책임) 부분의 경우에는 산발성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떠오른 ESG경영의 본격화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평가가 야박하지 않은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 업계 맏형답게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ESG경영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근접한 수준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지속가능경영’으로 표현한다. 지난 6월에는 지난 20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시점을 앞뒤로 최근 2년여 동안 모든 언론과 주요 산업 군에서 최다 빈도로 언급한 경영 관련 단어가 바로 ‘ESG경영’이다.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또는 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 지칭하고 있는 ESG경영. 이 단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주류를 이루던 지속가능·지속성장의 의미는 이미 ESG경영에 녹아들었고 여기에다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각 기업의 인사·조직·경영에 대한 요소를 고려해 평가하는 지배구조에 대한 이슈에 이르기까지 포괄하고 있는 의미로 파악할 수 있다. 친환경과 윤리경영에 대한 각 기업의 의지와 주요 행동실천 내용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이를 대내외에 선언하고 이를 거듭 확인 점검해 가시화한 해결책을 강구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강화되고 있는 배경에는 ESG에 대한 효과 높은 대응이 곧 ‘지속성장·가능 경영’일 뿐만 아니라 미래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이 존재한다. 코스모닝은 창간 5주년을 맞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업의 새로운 경영화두로 떠오른 ESG경영의 중요성과 배경, 방향성, 그리고 화장품 기업들의 현주소
‘기우는 오프라인, 떠오르는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예견된 미래다. 다만 코로나19로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변화가 빠르고 파격적이다. 전세계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린다. 라이브 커머스가 언택트‧온택트 쇼핑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양방향성‧동시성을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는 오프라인과 홈쇼핑시장 등 전통 유통채널을 빠르게 잠식하며 무섭게 커나가고 있다. 세계적 재난으로 인한 소비‧유통 변화와 맞물려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의 핵으로 부상할 움직임이다. 이커머스 시대 선택 아닌 필수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이커머스(E-commerce)의 합성어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비대면‧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라이브 커머스는 TV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시청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채팅창을 통해 제품에 대한 문의와 의견을 전할 수 있다. 전화나 게시판 답글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상승했다. 제품+재미+사람…코로나19 시대의 휴머니즘 쇼핑 ‘아는 만큼 소비한다’. 스마트폰를 손에 쥐고 살아가는 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자를 꼽는다면 오프라인 매장과 국제 규모의 화장품·미용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전시 에이전시),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여행·부스장치기업, 그리고 대면을 통한 수출중심의 기업,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체계를 유지해 온 OEM·ODM 업계 등이 맨 앞자리를 차지한다. ‘상반기 매출 제로’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도 출구전략을 위한 노력은 이어졌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개월여가 지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 역시 결론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모아졌다. 물론 이 같은 모델의 도출은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와 함께 추진되고 있었고 일부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은 이러한 변화와 현실화를 급격하게 앞당겼다. 온라인 채널 & 플랫폼으로 화장품 유통의 주도권이 온라인 채널로 옮겨간 지는 이미 5년이 넘어섰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그 간의 이동속도와 코로나19 이후의 그것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주요 기업의 오프라인 채널의 축이었던 로드숍의 하락은 예견된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놓을 수 없었던 ‘미련’을 코로나19가 가볍게 털어내 주었다. 아모레퍼시픽이 로드숍 부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사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전 사스나 메르스 사태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입술화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눈화장을 강조하는 마케팅·홍보활동이 반짝하더니 코로나19 국면이 6개월을 넘어서자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가 거론된다. 이어서 묻어나지 않는 파운데이션·립 화장품과 이후 피부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이뤄진다. ‘코로나와 함께’ 할 화장품은? ‘전쟁 중에도 화장품은 팔린다!’ 화장품 업계가 난관에 부딪칠 때면 누구나 한 번은 들고 나와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금의 코로나19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전쟁마저도 무색케 할 정도의 파괴력과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념을 넘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서 ‘팔리는’ ‘팔 수 있는’ 화장품
로드숍으로 통칭하는 원브랜드숍·멀티브랜드숍·H&B스토어 등의 화장품 오프라인 채널이 탄생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채널의 성장세와 동시에 하락세가 본격화한 이들 오프라인 채널,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10여 년간 아성을 누렸던 원브랜드숍은 2015년 이후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 존재 여부에 대한 의문부호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벼랑 끝에 선 브랜드숍과 오프라인 매장 지난해 경영실적에서도 드러나듯이 국내 대표 원브랜드숍 10곳 가운데 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주)클리오 등 세 곳을 제외하고 7곳이 매출이 마이너스에 그쳤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절반인 5곳만이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5곳은 여전히 적자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적자가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물론 이 같은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들은 새로운 탈출구 모색에 안간힘을 기울였던 것 역시 사실이다. 아리따움이 ‘아리따움 라이브’로,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미샤와 어퓨 이외에 멀티브랜드숍을 표방한 ‘눙크’로, 더페이스샵은 가맹점을 타깃으로 한 ‘네이처컬렉션’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이 넘는 장기화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