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정훈희는 노래 ‘안개’에서 간절히 희망했다. 안개 없는 상태를.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라고 했다. 뿌연 상태에서 벗어나 빛으로 나아가기. 크로노스에서 빠져나와 카이로스로 건너가기. 크로노스(Chronos)는 직선적으로 흐르는 물리적 시간을 말한다. 반대로 카이로스(Kairos)는 주관적이고 특별한 시간을 가리킨다. 모든 것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 우리에겐 카이로스가 필요하다. 카이로스는 기회의 신이다. 서울시×성신여대, 뷰티 전문가 225명 양성 한지수 서울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책임연구원(성신여대 교수)은 기회를 선물한다. 혁신적인 뷰티교육을 통해서다. 서울시와 성신여대가 손잡고 만든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가 변화의 시작점이다.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지난해 교육을 시작했어요. 지난 해 1기 교육에서 뷰티 전문가 백명을 배출했죠. 올해 2기와 3기는 인원이 각각 125명으로 늘었어요. 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2기생 모집 경쟁률은 4:1까지 치솟았습니다.” 교육 과정은 △ 뷰티 브랜드 매니저(BM) △ 맞춤형 화장품 전문가 △ 뷰티 홍보 전문가 △ 뷰티 브랜드 창업 △ 조향 전문가 과정 등이다. 올해
‘방탄소년단 10주년 : 세계를 정복한 K-팝 밴드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을 순례하는 슈퍼팬들’. 미국 CNN이 13일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인 6월 13일 한국으로 모여든 팬들을 다뤘다. BTS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해외팬 수천 명이 한국을 찾고, 수백만 명이 온라인에서 축제를 즐겼다. 6월, ‘2023 BTS 페스타’에 세계가 들썩였다. 17일, 수천개의 불꽃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빛냈다. 보라색 조명이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 켜졌다. BTS는 빛이 되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20개 이상 세운 BTS. 이들은 K-팝, 나아가 K를 세계에 알렸다, 마침내.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버린 너라는 별 K-팝과 K-컬쳐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러운 피부를 강조하는 한국식 화장법이 주목받고 있다. K의 대표주자인 BTS의 메이크업은 누가 담당했을까. 이 사소하지만 중요한 질문에서 K-뷰티에 대한 또 하나의 싹이 움트고 있다. 세계인의 눈길을 붙든 BTS의 얼굴을 꾸며온 이는 누굴까. ‘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버린 너라는 별’(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가사). 바로 한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알루 청담2호점 원장)다. BTS 메이
‘도구가 진화하면 사람의 욕망과 크리에이티브도 진화한다’라고 말한 이는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다. 메이크업 제품이 진화하면 표현 욕구가 정교해진다. 나를 정밀하게 드러낼 때 자기 충족감이 커진다. 피부색이 짙은 이들을 위해 진보된 메이크업 제품을 만든 이가 있다. 검은 피부 톤을 가진 뷰티 크리에이터 젤라(본명 진보라)다. 젤라 학창 시절부터 피부가 유난히 까맣고 여드름이 심했다. 우울감을 오래 겪었다. 살짝 시선을 바꿨다. 장미는 품종이 달라도 모두 장미라고 하지 않나. 피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피부색이 다 다르며 그 자체로 아름답다. 여기서 ‘시선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로즈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남편 이지혁과 뷰티회사 젤러스를 세우고 만든 브랜드다. 로즈 프로젝트 쿠션은 여러 색깔의 장미처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뷰티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울어진 시선을 바꾸고 싶었다. 젤러스의 로즈 프로젝트는 ‘커먼 스킨 쿠션’과 ‘비긴케어 클렌징 젤’ 두 가지로 구성됐다. 쿠션은 1호부터 4호까지 4종이다. 피부 톤이 어둡거나 태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다크 톤을 특화했다. 젤라 지금까지 수많은 쿠션을 써봤다. ‘분명 어두운 피부용이라고 나왔는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500년에 채식을 했습니다. 모든 생물종에 대한 자비심을 말하면서요. 비거니즘은 철학이자 삶의 방식 중 하나에요. 전세계 많은 이들이 환경‧윤리‧건강‧종교 등을 이유로 비건을 지향합니다.” 스티븐 해먼(Steve Hamon)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한국을 찾았다. 비거니즘을 알리고 올바른 비건 생활을 돕기 위해서다. 스티븐 해먼 CEO는 비거니즘의 핵심은 동물권 보호라고 강조했다. 동물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착취를 반대하는 생활방식이라고 했다. 더 너은 삶을 위해 비거니즘이 정착하고 확산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권을 확립하고 비건 식단과 생활방식을 연구‧교육한다. “비건인은 동물에서 파생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 제품이나 오락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는 장소를 피합니다. 고기‧유제품‧계란‧꿀 등을 먹지 않고요. 동물들은 여전히 계란과 유제품 산업에서 착취당하고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는 육류를 먹지 않는 페스코테리언에서 완전한 비건으로 전향했다. 생선‧유제품‧동물의 알까지 섭취하지 않는다. 동물권 실천을 위해서다. 비건 캠페인을 통해 ‘좋은 방식’ ‘평화로운 삶’을 알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건소사이
“지금까지 강력하게 추진해 온 ‘규제 혁신을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법·제도·정책’ 정립에 집중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전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지향점을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당초 설계했던 구상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진행해 갈 생각입니다.” ‘업무를 파악한 지 이제 일주일을 겨우 넘겨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신임 부회장은,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각 사안에 대해서는 그 동안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경륜에 기반해 의견을 피력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선양·상하이 법인에서 19년 간 연구원·연구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입증하듯 중국 화장품 산업과 시장, 고객, 기술 수준 등에 대해서도 높은 식견을 보여주었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연 부회장은, 그렇지만 “화장품협회 신임 부회장으로서 먼저 처리해야 할 사안들, 즉 최우선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규제 혁신에 기반한 법·제도의 현행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의 업그레이드, 안정 정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아로마테라피 학·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세미나가 열렸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 세계 아로마테라피 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닥터 다니엘 페노엘(Daniel Penoel) 초청 ‘아로마&내추럴 메디신-마스터 클래스’다. ‘아로마 전사의 길’(The Way of the Aromatic Warrior)이라는 주제를 내 건 이 세미나에서 페노엘 박사는 아로마테라피와 에센셜 오일에 대해 자신이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그 응용 카테고리, 그리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도 있는 에센셜 오일의 오남용에 의한 이슈 발생에 이르기까지 섬세하면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설파했다. 페노엘 박사의 세미나가 끝난 후 코스모닝이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페노엘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번 방한 세미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면. - 최근 전 세계는 방향식물 추출물 ‘에센셜 오일’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히 이를 건강 분야에 적용하는 아로마테라피 산업이 급성장 추세다. 하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될, 아니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화장품은 무엇인가. 화학, 꿈, 소비재, 수출, K-뷰티, 비건, 라이브커머스. 많은 것이 떠오른다. 과연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화장품은 혼합물이다.” 이상린 마크로케어 대표의 답이다. 그는 22년차 화장품 원료회사의 대표이자, 50년차 화장품 전문가다. 1970년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입사해 기반기술연구소장‧생화학부문장 등을 거쳤다. 중국·프랑스·말레이시아를 오가며 해외공장 설립을 기획했다. 관록있는 화장품학자의 단언처럼 화장품이 혼합물이라면? 원료의 품질이 좋아야하고, 잘 섞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수한 화장품 원료 개발과 제조기술이 마크로케어를 글로벌 원료회사로 키웠다. 마크로케어의 독보적인 R&D력은 로레알‧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 거래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44%, 2022년 30% 성장했다. 생물전환기술 활용 원료 기능성 향상 이 대표가 주목한 것은 녹색화학과 바이오다. 미래 선도적인 기술인 ‘바이오 합성’은 여기서 출발했다. “유기 합성을 바이오 합성으로 바꿔나갔어요.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은 바이오에요. 바이오는 균만 있으면 되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균 속에
패치도 녹이고 사람도 녹이는 기업이 있다. 에이유솔루션이다. 멜팅(melting) 기술력과 ‘될 때까지’ 응대하는 서비스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에이유는 금의 원소기호 Au에서 왔다. 금처럼 순수하고 굳건한 경영 의지를 담았다. 독자 개발한 금나노 원료를 상징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콜라겐 패치’ ‘멜팅 파우더’ ‘금나노 앰플’ 등이다. 2021년 탄생한 신생회사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가격‧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승부한다. 올해는 OEM‧ODM을 넘어 OBM 사업에 힘 쏟는다. 2023년 목표는 해외다. 마스크팩 & 콜라겐 패치 인지도↑ 김원석 에이유솔루션 대표는 전자회사를 다녔다. 2013년 우연히 마스크 시트를 가공할 일이 생겼다. 마스크팩 호황기였다. 마스크 시트를 납품하다 화장품 부자재로 품목을 늘렸다. 화장품 사업에서 기회를 봤다. 2021년 에이유솔루션을 차렸다. 화장품 제조업 허가는 2016년, 대형 OEM사의 후가공 업무는 2018년부터다. 마스크팩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사의 요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녹는 마스크팩, 크림 코팅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차별화한 마크스팩 기술력을 발판 삼아 패치에 도전했다.
‘어? 누가 없앴어… 진입장벽.’ 벽이 사라졌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팔 수 있는 시대다. 공급과잉 시대에는 차별화가 핵심이다. 영리하게 잘 팔아야 한다.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손잡고 팔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시장을 향해 노젓는 K-뷰티 브랜드라면 더욱 그렇다. 전세계 방문자수 1위. 앱 다운로드 수 35억회. 일 평균 사용시간 1위. 월간 이용자 수 13억. MZ세대 유저 81%. 틱톡이다. 틱톡은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로 떠올랐다. 15초 이내의 동영상 플랫폼이 틱톡의 주 이용계층은 10대다. 이들은 상업적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참여도가 높다. MZ세대의 장난감으로 자리잡은 틱톡은 짧고, 빠르고, 강력하다는 점을 내세워 세계로 뻗어 나간다. 틱톡은 콘텐츠를 너머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다. 틱톡 숍(TikTok Shop)을 열고서다. 틱톡 숍은 제품 노출과 매출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놀이하듯 제품을 판다. ‘즐거움과 커머스가 어우러진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플랫폼’. 틱톡의 지향점이다. 최근 유행하는 해시태그 ‘#TikTokMadeMeB
플라스틱을 주요 재료로 삼아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에 참여한다?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생경한 소식임에도 최근 ‘고고 릴레이 챌린지 2023’ 참여를 선언하고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주)정민 홍정민 부사장은 오히려 이 같은 결정이 ‘지극히도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자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는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예쁜 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의 주범이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을 접하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의 처지에서는 억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달 음식을 통해 우리 손에 쥐어지는 음식물 용기 아니겠습니까? 1인 분에 최소 3가지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가 옵니다. 일주일에 몇 개가 쓰레기로 나올까요? 반면 화장품은요? 화장품 용기가 매일 쓰레기로 나오나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주)정민과 같은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 부사장은 이렇게 반문하면서 “
“화장품 일본 수출 A부터 Z까지 지원합니다. 물류부터 통관 라벨링 마케팅 브랜드몰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요. 일본으로 가려면 비지티컴퍼니의 문을 두드리세요. 젊고 강한 일본 전문가들이 빠르고 정확한 길을 제시합니다.” 김병수 비지티컴퍼니 대표는 일본으로 가는 길을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한다. ‘효율성’이 핵심이다. 그는 일본 화장품 트렌드를 살피고, 유통 구조를 꿰뚫는다. 복잡한 화장품 법규에 대응한다. 일본 벤더사 이다료코쿠도‧아라타 파트너십 구축 “4차한류열풍으로 K-뷰티가 일본에서 인기에요. 너도나도 일본 진출을 꿈꾸지만 성공하는 브랜드는 일부에요. 일본을 정확이 읽고 발을 내딛어야해요. 특히 일본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현지 벤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필수에요.” 김 대표는 일본 벤더사인 이다료코쿠도와 아라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함께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이들 회사는 일본 전역에 1만7천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했다. 그는 일본 매장이나 벤더사와 직접 소통하는 것, 이들의 의견을 실시간 반영해 초단위의 판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제나 반품 조건을 유리하게 조정하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일본 화장품 MD가 알려주는 노하
튀르키예의 하렘은 금남의 구역이었다. 오직 술탄을 제외하고서. 술탄은 ‘금지된’ ‘신성한’을 뜻하는 하렘의 왕이었다. 술탄의 여인들은 하렘에 갇혀사는 대가로 장미로 만든 화장품과 비싼 보석을 누렸다. 술탄의 생활공간은 목조건물로 만들었지만, 작은 삐걱소리조차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다. 비밀은 장미나무에 있었다. 장미나무와 너도밤나무 등을 모자이크처럼 끼워 맞춰 소리를 가뒀다. 장미는 비밀과 욕망의 꽃이었다. 술탄의 사랑이자 여인의 질투였다. 오스만 제국의 힘이면서 비애였다. 잼부터 오일까지 ‘먹고 바르고’ 장미는 오늘날 튀르키예인들의 삶 곳곳에 녹아들었다. 장미향 나는 로쿰은 국민간식이다. 장미잼도 인기다. 식당이나 버스에서는 장미향 콜로냐를 손에 듬뿍 부어준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행해온 손소독 문화다. 장미 오일은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에 포함된다. 여자 이름에 자주 쓰는 귤(Gül)은 장미를 뜻한다. 장미를 먹고 바르는 튀르키예인들은 한 도시를 통째로 장미에게 내주었다. 튀르키예의 남서부 이스파르타(Isparta)다. 세계적인 청정 장미 산지다. 매년 5월이 되면 이스파르타 전역에서 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사방이 끝없는 장미밭이다. 5월에서 6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