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500년에 채식을 했습니다. 모든 생물종에 대한 자비심을 말하면서요. 비거니즘은 철학이자 삶의 방식 중 하나에요. 전세계 많은 이들이 환경‧윤리‧건강‧종교 등을 이유로 비건을 지향합니다.” 스티븐 해먼(Steve Hamon)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한국을 찾았다. 비거니즘을 알리고 올바른 비건 생활을 돕기 위해서다. 스티븐 해먼 CEO는 비거니즘의 핵심은 동물권 보호라고 강조했다. 동물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착취를 반대하는 생활방식이라고 했다. 더 너은 삶을 위해 비거니즘이 정착하고 확산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권을 확립하고 비건 식단과 생활방식을 연구‧교육한다. “비건인은 동물에서 파생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 제품이나 오락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는 장소를 피합니다. 고기‧유제품‧계란‧꿀 등을 먹지 않고요. 동물들은 여전히 계란과 유제품 산업에서 착취당하고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는 육류를 먹지 않는 페스코테리언에서 완전한 비건으로 전향했다. 생선‧유제품‧동물의 알까지 섭취하지 않는다. 동물권 실천을 위해서다. 비건 캠페인을 통해 ‘좋은 방식’ ‘평화로운 삶’을 알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건소사이
“지금까지 강력하게 추진해 온 ‘규제 혁신을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법·제도·정책’ 정립에 집중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전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지향점을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당초 설계했던 구상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진행해 갈 생각입니다.” ‘업무를 파악한 지 이제 일주일을 겨우 넘겨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신임 부회장은,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각 사안에 대해서는 그 동안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경륜에 기반해 의견을 피력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선양·상하이 법인에서 19년 간 연구원·연구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입증하듯 중국 화장품 산업과 시장, 고객, 기술 수준 등에 대해서도 높은 식견을 보여주었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연 부회장은, 그렇지만 “화장품협회 신임 부회장으로서 먼저 처리해야 할 사안들, 즉 최우선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규제 혁신에 기반한 법·제도의 현행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의 업그레이드, 안정 정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아로마테라피 학·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세미나가 열렸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 세계 아로마테라피 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닥터 다니엘 페노엘(Daniel Penoel) 초청 ‘아로마&내추럴 메디신-마스터 클래스’다. ‘아로마 전사의 길’(The Way of the Aromatic Warrior)이라는 주제를 내 건 이 세미나에서 페노엘 박사는 아로마테라피와 에센셜 오일에 대해 자신이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그 응용 카테고리, 그리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도 있는 에센셜 오일의 오남용에 의한 이슈 발생에 이르기까지 섬세하면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설파했다. 페노엘 박사의 세미나가 끝난 후 코스모닝이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페노엘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번 방한 세미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면. - 최근 전 세계는 방향식물 추출물 ‘에센셜 오일’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히 이를 건강 분야에 적용하는 아로마테라피 산업이 급성장 추세다. 하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될, 아니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화장품은 무엇인가. 화학, 꿈, 소비재, 수출, K-뷰티, 비건, 라이브커머스. 많은 것이 떠오른다. 과연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화장품은 혼합물이다.” 이상린 마크로케어 대표의 답이다. 그는 22년차 화장품 원료회사의 대표이자, 50년차 화장품 전문가다. 1970년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입사해 기반기술연구소장‧생화학부문장 등을 거쳤다. 중국·프랑스·말레이시아를 오가며 해외공장 설립을 기획했다. 관록있는 화장품학자의 단언처럼 화장품이 혼합물이라면? 원료의 품질이 좋아야하고, 잘 섞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수한 화장품 원료 개발과 제조기술이 마크로케어를 글로벌 원료회사로 키웠다. 마크로케어의 독보적인 R&D력은 로레알‧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 거래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44%, 2022년 30% 성장했다. 생물전환기술 활용 원료 기능성 향상 이 대표가 주목한 것은 녹색화학과 바이오다. 미래 선도적인 기술인 ‘바이오 합성’은 여기서 출발했다. “유기 합성을 바이오 합성으로 바꿔나갔어요.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은 바이오에요. 바이오는 균만 있으면 되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균 속에
패치도 녹이고 사람도 녹이는 기업이 있다. 에이유솔루션이다. 멜팅(melting) 기술력과 ‘될 때까지’ 응대하는 서비스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에이유는 금의 원소기호 Au에서 왔다. 금처럼 순수하고 굳건한 경영 의지를 담았다. 독자 개발한 금나노 원료를 상징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콜라겐 패치’ ‘멜팅 파우더’ ‘금나노 앰플’ 등이다. 2021년 탄생한 신생회사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가격‧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승부한다. 올해는 OEM‧ODM을 넘어 OBM 사업에 힘 쏟는다. 2023년 목표는 해외다. 마스크팩 & 콜라겐 패치 인지도↑ 김원석 에이유솔루션 대표는 전자회사를 다녔다. 2013년 우연히 마스크 시트를 가공할 일이 생겼다. 마스크팩 호황기였다. 마스크 시트를 납품하다 화장품 부자재로 품목을 늘렸다. 화장품 사업에서 기회를 봤다. 2021년 에이유솔루션을 차렸다. 화장품 제조업 허가는 2016년, 대형 OEM사의 후가공 업무는 2018년부터다. 마스크팩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사의 요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녹는 마스크팩, 크림 코팅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차별화한 마크스팩 기술력을 발판 삼아 패치에 도전했다.
‘어? 누가 없앴어… 진입장벽.’ 벽이 사라졌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팔 수 있는 시대다. 공급과잉 시대에는 차별화가 핵심이다. 영리하게 잘 팔아야 한다.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손잡고 팔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시장을 향해 노젓는 K-뷰티 브랜드라면 더욱 그렇다. 전세계 방문자수 1위. 앱 다운로드 수 35억회. 일 평균 사용시간 1위. 월간 이용자 수 13억. MZ세대 유저 81%. 틱톡이다. 틱톡은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로 떠올랐다. 15초 이내의 동영상 플랫폼이 틱톡의 주 이용계층은 10대다. 이들은 상업적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참여도가 높다. MZ세대의 장난감으로 자리잡은 틱톡은 짧고, 빠르고, 강력하다는 점을 내세워 세계로 뻗어 나간다. 틱톡은 콘텐츠를 너머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다. 틱톡 숍(TikTok Shop)을 열고서다. 틱톡 숍은 제품 노출과 매출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놀이하듯 제품을 판다. ‘즐거움과 커머스가 어우러진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플랫폼’. 틱톡의 지향점이다. 최근 유행하는 해시태그 ‘#TikTokMadeMeB
플라스틱을 주요 재료로 삼아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에 참여한다?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생경한 소식임에도 최근 ‘고고 릴레이 챌린지 2023’ 참여를 선언하고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주)정민 홍정민 부사장은 오히려 이 같은 결정이 ‘지극히도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자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는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예쁜 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의 주범이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을 접하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의 처지에서는 억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달 음식을 통해 우리 손에 쥐어지는 음식물 용기 아니겠습니까? 1인 분에 최소 3가지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가 옵니다. 일주일에 몇 개가 쓰레기로 나올까요? 반면 화장품은요? 화장품 용기가 매일 쓰레기로 나오나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주)정민과 같은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 부사장은 이렇게 반문하면서 “
“화장품 일본 수출 A부터 Z까지 지원합니다. 물류부터 통관 라벨링 마케팅 브랜드몰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요. 일본으로 가려면 비지티컴퍼니의 문을 두드리세요. 젊고 강한 일본 전문가들이 빠르고 정확한 길을 제시합니다.” 김병수 비지티컴퍼니 대표는 일본으로 가는 길을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한다. ‘효율성’이 핵심이다. 그는 일본 화장품 트렌드를 살피고, 유통 구조를 꿰뚫는다. 복잡한 화장품 법규에 대응한다. 일본 벤더사 이다료코쿠도‧아라타 파트너십 구축 “4차한류열풍으로 K-뷰티가 일본에서 인기에요. 너도나도 일본 진출을 꿈꾸지만 성공하는 브랜드는 일부에요. 일본을 정확이 읽고 발을 내딛어야해요. 특히 일본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현지 벤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필수에요.” 김 대표는 일본 벤더사인 이다료코쿠도와 아라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함께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이들 회사는 일본 전역에 1만7천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했다. 그는 일본 매장이나 벤더사와 직접 소통하는 것, 이들의 의견을 실시간 반영해 초단위의 판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제나 반품 조건을 유리하게 조정하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일본 화장품 MD가 알려주는 노하
튀르키예의 하렘은 금남의 구역이었다. 오직 술탄을 제외하고서. 술탄은 ‘금지된’ ‘신성한’을 뜻하는 하렘의 왕이었다. 술탄의 여인들은 하렘에 갇혀사는 대가로 장미로 만든 화장품과 비싼 보석을 누렸다. 술탄의 생활공간은 목조건물로 만들었지만, 작은 삐걱소리조차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다. 비밀은 장미나무에 있었다. 장미나무와 너도밤나무 등을 모자이크처럼 끼워 맞춰 소리를 가뒀다. 장미는 비밀과 욕망의 꽃이었다. 술탄의 사랑이자 여인의 질투였다. 오스만 제국의 힘이면서 비애였다. 잼부터 오일까지 ‘먹고 바르고’ 장미는 오늘날 튀르키예인들의 삶 곳곳에 녹아들었다. 장미향 나는 로쿰은 국민간식이다. 장미잼도 인기다. 식당이나 버스에서는 장미향 콜로냐를 손에 듬뿍 부어준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행해온 손소독 문화다. 장미 오일은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에 포함된다. 여자 이름에 자주 쓰는 귤(Gül)은 장미를 뜻한다. 장미를 먹고 바르는 튀르키예인들은 한 도시를 통째로 장미에게 내주었다. 튀르키예의 남서부 이스파르타(Isparta)다. 세계적인 청정 장미 산지다. 매년 5월이 되면 이스파르타 전역에서 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사방이 끝없는 장미밭이다. 5월에서 6월 사이
‘형제의 나라’이자 ‘장미의 나라’. 바로 튀르키예(터키)다. 튀르키예는 세계적인 장미 산지인 이스파르타가 있다. 대륙성‧지중해성‧해양성 기후가 고르게 나타나 농사가 잘 된다. 농산물이 풍부한 튀르키예는 허브를 비롯한 천연 식물의 보고다. “튀르키예는 식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죠. 비옥한 땅에서 자란 식물은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유기농으로 키운 천연 허브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10월 25일 방한한 무스타파 쿠추키야만(Mustafa KÜÇÜKYAMAN) 서지중해수출협회 부회장. 그는 튀르키예와 한국 간 화장품 수출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튀르키예의 우수한 식물 원료를 한국에 널리 알릴 전략이다. 서지중해수출협회가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2022 화장품산업 튀르키예 & 한국 B2B 미팅’도 그 일환이다. “튀르키예 화장품 원료회사 10곳이 참여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OEM‧유통사 11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대표 원료인 장미를 비롯해 라벤더‧타임 등의 우수성을 알렸죠.” 튀르키예는 불가리아에 가려졌지만 장미 종주국이다. 이스파르타 지역에서 재배한 장미가 세계 시장을 약 65% 점유했다. 장미의 품
가을, 헤링본 패턴이 돌아왔다. 헤링본(herringbone)은 청어(herring)의 뼈(bone)를 말한다. 청어뼈를 닮은 사선무늬는 우아하고 입체적이다. 패션과 인테리어에서 자주 활용된다. 영국인들은 청어를 좋아했다. 영국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어부들은 북해까지 갔다. 북해에서 잡은 청어는 런던까지 오는 동안 죽어 값이 떨어졌다. 한 어부가 청어를 산 채로 운반하는 방법을 개발해 큰 돈을 벌었다. 비결은 메기였다. 수조에 바다 메기 몇 마리를 넣자 청어들은 죽기살기로 도망치느라 싱싱하게 살아 남았다. 이는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의 원리다. 그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가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의 상호작용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시련과 역경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필사적인 힘이 나온다. 잠재력이 발휘된다. 도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생사를 결정한다. 화장품업계에서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거듭 써내려온 이가 있다. 밀려드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물살 안에서 넘실대며 체급을 키워온 이다. 박평순 오가닉포에버 의장이다. 박평순 의장은 1991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오가닉포
‘직원용 라떼’. 경주 한 카페의 대표 메뉴다. 작은 유리잔에 차가운 우유를 넣는다. 그 위에 에스프레소 더블을 추출한다. 진하고 고소한 카페라떼가 완성된다. 얼음 NO, 테이크아웃 불가능. ‘직원용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들었을까’라는 기대심에 지갑이 열린다. 핵심은 진정성이다. 이런 화장품은 어떨까. ‘내 직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가 쓰고 싶은’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화장품 말이다. 김현 코트리 대표는 스스로 써보고 싶은 제품만 만들고 판매한다. ‘좋은 화장품을 좋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늘, 지금 여기에서 ‘최선의 뷰티’를 선택한다. 최선이라는 가치는 연결에서 나온다. 코트리는 2016년 첫 걸음을 뗐다. 연결 속에서 힘을 키웠다.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해외에서 들여오기도 한다. 자체 브랜드 드퓨어‧듀엠 등과 수입 브랜드 존마스터스‧유피토스‧더마콜라 등을 온라인과 홈쇼핑에 판매한다. 브랜드와 브랜드를 연결해 독특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김현 대표가 기획한 ‘닥터스칼프 이에리 블랙 앰플’과 ‘롱그뷰 아이라이너’ ‘라뮤즈 블랑 쿠션’ 등은 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