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하이CBE는 화장품 산업의 새 플랫폼” 3,300기업·1만여 브랜드 참가 예상…역대 최고·최대 자신 “새해 5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릴 중국상하이미용박람회(이하 상하이CBE) 그 동안의 개최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화장품·뷰티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이며 3천3백 여 화장품 기업과 1만여 브랜드가 참가하는 역대 최고·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그 위용을 과시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6일, 코스모프로프아시아 홍콩 2017 전시회 기간 중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상징민 상하이CBE 회장의 자신에 찬 일성이다. 매년 코스모프로프아시아 홍콩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 중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을 정례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 회장은 “중국은 10억 소비자를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지난 2016년 중국의 화장품 소매 시장 규모는 5천830억 위안(약 870억 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5년의 성장률은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시장 규모는 8천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품 제조업체·브랜드 기업 모두에게 중국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실속에 치중…의지강한 제주기업 우선” 하노이에 상설전시장 추진…중소기업에 입점 기회 줄 것 “규모에 치중해 이 회사, 저 회사를 끌어들이는 형식 중심의 전시회보다는 작지만 알차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마케팅에 열의를 가진 작고 강한 기업들을 우선 배려하는 전시회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그 간의 시행착오를 수정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와 같은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 동안 갖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를 이끌어온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각오와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전시회를 진행해 온 과정에서 참가기업이 적다, 타 전시회와 콘셉트가 겹친다, 주요 기업들은 물론이요 제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기업조차 참여가 미미하다 등의 여러 지적에 대해서 “모르는 바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방향을 수립하게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해의 경우 외형에 치중했던 지난 세 차례의 전시회보다 전시장 내 장식물을 포함한 홍보물 등도 줄였다. 참가기업들도 대기업이나 대기업의 브랜드, 전국적인 규모를 가진 유명 브랜드
탄탄한 기술력에 신속한 A/S 더해 업계 리드 새 공장 준공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총력 투구 ㈜효진기공(대표 송진욱)은 1996년 설립 이후 이화학기계 전문 제작, 파일럿 라인, 대량생산 라인 설비 업체로 국내와 해외에서 명성을 얻으며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효진기공은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를 선보이며 K-뷰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숨은 일등 공신이다. 이 같은 효진기공과 K-뷰티 발전에는 송진욱 효진기공 대표의 남모를 노력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송 대표는 10여 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생산설비 개발에 그대로 녹여내 제조사의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초기 현장을 다니면서 제조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계 설비’라는 것을 다시금 인식한 송 대표는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계 제작과 함께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처리해주는 A/S에 주력했다. 송 대표는 “기계 설비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 생산의 최초 단계이자 최종 단계로 그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라며 “효진기공은 고객사의 요구에 부
“2전 3기, 화장품은 내 인생입니다” 유통 노하우에 의약 기술력 보유한 전문 판매‧제조사로 우뚝 “화장품을 들고 피부과를 찾아가면 모두가 백화점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해야 하는 것을 왜 병원에 가져오느냐며 생소해 했던 과거의 상황이 지금 한국 더모코스메틱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지 못했다. 지금은 병원 화장품 유통과 관련 제품 제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 더모코스메틱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홍숙 HP&C 대표는 1993년부터 해외 화장품과 의약품 브랜드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담당하면서 국내 최초로 병원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볼륨이 점차 커지면서 매출도 함께 늘어났지만 해외 본사 측이 한국에 직진출하면서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이후 또 한 번의 화장품 병원 유통 기회를 잡았지만 전과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사업에 대한 회의감과 포기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김 대표는 장고 끝에 내 브랜드, 내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제조에 목표를 두고 오송에 공장을 설립했다. “병원 영업과 의약품 제조에 더해 화장품까지 함께 생산하면서 지금의 HP&C를
“지리산 품은 천혜의 자연, 원료사업 최적지” 지원센터·원료사업단 오가며 천연화장품 기반화에 동분서주 “남원시는 이미 지난 2014년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남원시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장품산업 전담조직이 시청 내에 조직돼 운영되기 시작했고 화장품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화장품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허브산업 특구(남원지리산 웰빙허브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다는 탄탄한 인프라가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을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원센터에서는 산업진흥실장으로, 원료사업단에서는 사업단장으로, 1인2역을 수행하고 있는 김지효 단장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우선적으로 남원시와 지리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확보를 자신한다. 지원센터와 사업단에서의 수행하는 업무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유기적인 흐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그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전개에 있어 김 단장의 지대한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청의 행정과 정책지원, 남원허브시험장의 지리산 허브재배기술의 개발, 지원센터의 허브소재와 천연화
“중국 시장, 현장에 해답이 있다” 한국산 제품 수요 증가세…진출 원하면 지금이 적기 “후진타오 정권에서는 도시화와 대도시(예를 들면 상하이와 항저우) 사이사이에 위성도시를 만드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시진핑 정권에서는 향진 기업을 전국적으로 키우는 정책과 함께 특히 중국 각 지역별로 특화된 타운을 만들어 로컬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후저우뷰티타운의 한국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열 한아화장품 대표가 밝히는 시진핑 정권 이전과 이후의 정책적 차이점이다. 김 대표는 뷰티타운의 한국고문이라는 직함을 최대한 활용, 한국 기업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해 타운조성 과정에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는 “후저우시는 중국 특화 타운 가운데 유일한 뷰티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향진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 중국 10대 타운으로 꼽혔다”며 “후저우 잇츠한불 공장은 후저우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1년 6개월이라는 이례적인 기간에 위생허가증, 생산허가증을 발급받게 됐다”고 밝혔다. 보통 해외 기업이 위생허가증과 생산허가증을 받는 데는 평균 2년, 어떤 기업들은 3~4년이 걸리기까지 한다. 이전까지 베이징 위생부에서 진
해외 플랫폼 완비 위해 적극 투자…IPO 시기도 조율 중 “2014년 중국 사업을 시작할 당시 거래하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이제 자생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국으로 나가 있는 국내 기업들도 보통 2년 정도 고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맨몸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곳이다.” 김형주 대표는 포장지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당시 국내 화장품 시장은 마스크 팩이 막 시판되던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마스크 팩 파우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퇴사 후 세화인더스트리를 설립, 지금의 LTP글로벌로 성장시켰다. LTP글로벌은 중국 현지에 공장을 마련하고 월 6천만장 정도의 생산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로컬 기업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동소이한 원재료 단가로 인해 치열한 마진 경쟁 중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가동될 예정인 베트남 공장을 통해 다른 해외 국가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은 중국, 베트남 플랫폼이 가동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조 기반에 신경을 쓸 예정이며 한국 시장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포장지 회사의 볼륨을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IPO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기업이 원하면 무엇이든 지원” 1社 1공무원 배정 원칙…숙소·병원·학교 등 복지도 레벨-업 후저우시 우싱구 다이시진 진용걸 진장은 “다이시진이 3선 도시임에도 대규모 뷰티타운이 조성된 것은 대단히 의미깊은 사안이며 특히 이 같은 국제 규모의 세미나와 회의 개최는 다이시진의 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 뷰티타운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입을 뗐다. 다이시진은 중국의 핵심 경제개발 구역인 장강 삼각주에 위치해 지리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31곳 기업의 뷰티타운 입주, 125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뷰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더해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빠른 속도로 조성 중인 후저우뷰티타운은 빠르면 5년 이내에 최종 완성되는 청사진을 마련해 뒀다. 그는 “저장성에서는 뷰티타운 조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안들에 대한 기반을 제공하고 후저우시는 뷰티타운의 혜택과 관련된 지원을, 우싱구와 다이시진은 입주기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를 맡는다”며 “다이시진 정부는 위생허가 신청을 비롯,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
“일본 공략 10년, 해외시장 개척 디딤돌” 해외매출이 70% 차지…할랄인증 통해 중동 개척 시동 올해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은 엘리샤코이는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어 프레쉬 샴푸’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는 “2007년 브랜드를 론칭 하자마자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진입이 까다로운 시장이지만 당시 소니플라자, 중고가 시장 체인 입점에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착실하게 쌓아갔다”며 “어렵게 일본을 진출한 노력과 경험이 지금까지 엘리샤코이를 이어온 원동력이 됐고 ‘모어 프레쉬 샴푸’로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엘리샤코이는 전 세계 15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다. 이전까지는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홈쇼핑을 통한 제품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 채널의 공략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홈쇼핑채널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은 없다. 일본의 경
“산업에 국경없다, 한국기업과 함께 할 것” 세계 최고 수준 뷰티타운이 목표…300만평 부지 추가 확보 “지난 2013년 중국 정부에서 중국 화장품 생산기지 명패를 부여, 뷰티산업 재정비의 임무를 맡아 중국 전역을 돌며 뷰티타운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는 가운데 최적의 입지조건과 환경, 현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에 매료돼 후저우를 선정하게 됐다.” 지난 9월 25일 중국 뷰티타운 개막식에서 만난 후군정 중국 후저우뷰티타운 관리위원회 총고문은 지금까지의 뷰티타운 조성과 발전 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핵심 인사다. “후저우뷰티타운은 상하이, 항저우 사이에 위치해 있어 1~2시간 안에 중국 최고 상권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깨끗한 환경, 공기에 더해 습도와 온도가 화장품 제조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게다가 토지 가격이 상하이의 1/10, 항저우 1/8에 불과해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후군정 총고문은 기업가로서 후저우뷰티타운에 입점할 기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한다. 물류비, 인건비 뿐만 아니라 초기비용으로 인해 입주를 고민하는 기업들을 고려해 비용 감소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업인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도 후저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 홍콩서 선보인 1Fair 2Venues 도입…전문성 강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홍콩에서 선보였던 1Fair 2Venues의 전시 형태를 오는 2018년 3월에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홍콩 박람회에서 처음 시도한 혁신적인 도전으로 많은 참가사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볼로냐에도 도입하게 됐다.” 지난 19일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8 설명회’에서 만난 볼로냐 피에레의 로사노 보찌 디렉터는 내년으로 51주년을 맞은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 뷰티 관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8년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전시 장소를 2곳으로 나눠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뷰티 박람회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사노 보찌 디렉터는 “볼로냐 박람회는 세계 뷰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플랫폼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마켓 트렌드를 조망하거나 혁신적인 제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잠재 시장을 파악해 발전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우리 박람회의 핵
“생산·연구기능 확대, 도약 지켜보라” 미생물 전공 살려 발효·아토피 화장품 개발 눈앞에 중저음의 목소리 톤과 짧고 간결한 어투는 이정섭 (주)이손 대표의 신념과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이 대표 자신은 ‘쟁이’라는 말로 다소 거칠게 표현하지만 ‘화장품 연구개발자·엔지니어’로서의 고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면서 미생물 연구에만 매진했던 이 대표는 이제 박사과정의 마지막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사생활 10여년, (주)이손의 CEO로서 18년을 지내오면서도 실험과 제품개발, 연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그 결실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10여 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1999년, 말 그대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창업이었지만 연구개발자로서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부딪친 것이죠. 성공의 기준과 판단은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화장품 연구와 개발의 영역에서 한 번도 멀어지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름 ‘재미있고 즐거운 인생’ 아닐까요?” 반문하는 말투에도 그의 자신감과 단호함은 변함없다. 이 같은 신념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