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일본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22년을 제외하고 꾸준하고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집계 실적을 기반으로 제시하고 있는 연도별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에 의하면 △ 2019년 4억1천만 달러·점유율 6.2% △ 2020년 6억3천900만 달러·점유율 8.4% △ 2021년 7억8천400만 달러·점유율 8.5% △ 2022년 7억4천600만 달러·점유율 9.4% △ 2023년 8억200만 달러·점유율 9.5%,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지 4억7천400만 달러·점유율 9.9%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이 감소했던 2022년에도 실적은 줄었지만 대 일본 수출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0.9%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해와 올해 들어 실적과 점유율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상반기 실적은 4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최대 9억6천만 달러의 최종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수출 대상국 3위의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리포트 ‘온라인(전자상거래) 채널의 갈라파고스’ 지난해 8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간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분석하면 이같은 표현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일본 전체 소비시장의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9.1%였다. 이 가운데 화장품·의약품 분야의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이보다도 더 낮은 8.2%다. 일본 화장품 소비자 90% 이상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눈으로 본 후 구매한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일본도 전자상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리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속도는 대한민국, 또는 다른 국가에 비해 더딘 편이다. 결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이 일본 화장품 시장 오프라인 소매 채널의 특징과 주요 기업들을 분석한 리포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흥미롭다. ■ 버라이어티숍: 신제품 소개와 트렌드 선도 - 주요 기업 : 로프트(LOFT)·플라자(PLAZA)·아인즈&툴페(AINZ&TULPE)·핸즈(HANDS: 이전 도큐핸즈)·앳코스메(@COSME) 등 - 주요 기업별 매장 수 : 로프트: 161개·플라자: 132
한국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경험률은 40%로 나타났다.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 해외직구가 48.9%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발간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 측정 연구’에서 확인했다. 소비자원이 전국 전자상거래 성인 소비자 3천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4명 중 3명인 75.8%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한다. 2023년 온라인쇼핑 규모는 228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지난 해 15,142건이다. 2021년 5,754건에 비해 55.2%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과 금전피해 규모를 측정했다. 최신 OECD 자료를 참고 삼고, 거래 유형별 피해 경험률과 소비자교육 효과 등을 추가했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피해 경험률(33%)이 OECD 평균(26%) 보다 높았다. 소비자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행동 역량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왔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온라인약관 선택동의 개선(36%)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해외직구 색조화장품 40종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큐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비롯해 차량룡 방향제, 어린이제품,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이다. 이들 제품 88개 가운데 30.7%에 달하는 27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눈‧볼‧입술용 색조화장품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살폈다. 조사대상 40개 중 7개(17.5%) 제품에서 국내 사용이 제한‧금지된 유해 중금속과 타르색소가 나왔다. 2개 제품은 유해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다. 유해물질 시험검사 결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 15개 중 3개에서 국내에서 배합 금지된 크롬과 기준(20㎍/g이하)을 초과하는 납이 1,307㎍/g 검출됐다. 볼 화장품 15개 중 3개에선 크롬이, 입술용 색조제품 10개 중 1개에선 영유아나 13세 이하 어린이 제품에 사용 금지된 적색 2호, 적색 102호 타르색소가 확인됐다.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 2개가 배합 금지된 적색 104호의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기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13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자율
중소·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탄생한 코스몰이 오는 6월 1일 명동점(제 1호) 그랜드 오프닝에 맞춰 대형 프로모션을 펼친다. (주)하트피아 코스몰(대표 최은선)은 “오는 6월 1일 ‘착한 가격에 혁신성을 갖춘 K-뷰티 멀티 브랜드 숍’을 콘셉트로 잡은 코스몰의 첫 매장, 명동점을 오픈한다”고 밝히고 “그랜드 오프닝과 함께 △ 최대 70% 빅 세일 △ 비건 화장품 페스티벌 개최 △ 유기농·할랄 화장품 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코스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자 K-뷰티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명동에서 이후 사업 전개의 전진기지로서의 미션을 가지고 문을 연 명동점은 5층 건물(총 면적 220평)의 3개 층(영업 면적 114평)을 우선 사용하면서 이후 현재 매장 건너편 2관(명동8길 37-9)까지 확장, 모두 1만여 개에 이르는 화장품‧뷰티·건기식‧식품‧헬스케어 관련 아이템을 갖춘 대형 편집숍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1층을 오픈, 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주요 브랜드·유형별로 섹션화, 소
K-뷰티 브랜드와 일본 유통사 간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제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독점 유통 체계를 구축하며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추세다. K-뷰티는 일본에 불어닥친 한류 4.0 열풍을 이끌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시장 진입 초기 단계부터 현지 유통망과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국 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일본에선 K-뷰티로 젊은 이미지를 구축, 신규 고객을 유입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앤드바이롬앤’(&nd by rom&nd). 한국인이 일본 여행가서 역으로 사오는 제품으로 입소문났다. 롬앤은 2023년 3월 일본 편의점 로손과 메이크업 브랜드를 공동 개발했다. 앤드바이롬앤은 일본 로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템으로 부상했다. 립‧마스카라‧아이섀도 25종은 편의점 특성에 맞춰 나왔다. 제품 크기를 약 3분의 2로 줄이고 가격을 1000엔 전후로 낮췄다. 이 결과 출시 3일 만에 30만 개 팔리며 3개월 치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품절 대란이 벌어지며 일본 현지 언론과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제품 진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통일감 있는 종이상자에 포장하고, 상자 윗면의 색상 정보가 잘 보이도
한국 방문 외국인 수가 급증하며 올해 1분기 K-뷰티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4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비해서 89%까지 회복한 수치다. 2024년 1분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 중국(30%) △ 일본(20%) △ 대만(9%) 순이다. 2019년에 비해 중국과 일본 방문객 수는 각각 24%, 16% 감소한 반면 스페인‧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방문객 수는 50% 이상 뛰었다. 5월 초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이다. 일본인‧중국인 관광객 약 18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한남‧이태원‧성수에서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 10월 대비 2023년 10월 외국인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한강진역(한남‧이태원)에서 118%, 성수역에서 350% 증가했다. 패키지 여행객이 줄고, 개별 관광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SNS로 직접 여행 정보
2022년 기준 화장품 가맹점수는 1,356개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14.6% 감소해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 가맹점은 △ 2019년 2,876개 △ 2020년 2,018개 △ 2021년 1,588개 △ 2022년 1,356개로 계속 줄고 있다. 화장품 가맹점의 2022년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줄었다. 화장품 브랜드수는 2023년 기준 16개로 전년에 비해 20% 감소했다. 화장품은 2022년 기준 도소매업종 가운데 개점률이 3.2%로 가장 낮았으며, 폐점률은 2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며 대다수 업종에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한 것과 달리 화장품 가맹점은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분석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액은 2022년 말 기준이다. 화장품을 포함한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68,809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4천만 원으로
서울 명동상권 매장은 90% 채워진 반면 가로수길은 세 곳 중 한 곳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리테일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과 가로수길의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와 세로수길 상권 확장, 성수 등 대체 상권 부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 6대 상권인 명동‧강남‧홍대‧가로수길‧한남이태원‧청담의 공실률을 발표했다. 서울 6대 상권 평균 공실률 ‘18.7%’ 2023년 4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8.7%다. 전 분기 대비 0.8pp, 전년 동기 대비해 4.4pp 감소한 수치다. 명동의 공실률은 9.4%로 전년 동기 대비 33.0pp 줄었다. 서울 6대 상권 중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해 12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03 만 명이다. 2022년 12월에 비해 19배 늘었다. 서울 명동상권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뷰티와 패션 매장이 다양하게 문을 열었다. 신진 뷰티 브랜드 모이는 한남‧이태원 한남·이태원 공실률은 9.9%로 명동 다음으로 낮다. 국내 신진 뷰티 브랜드
중소·인디 브랜드에게 새로운 오프라인 채널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연대’를 통한 또 하나의 선택지로서의 정착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멀티 브랜드숍 ‘코스몰’이 2월 중 오픈을 앞두고 매장 인테리어 작업과 입점 브랜드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몰은 대한민국 화장품 유통 1번지에 위치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올리브영이라는 화장품 유통 공룡이 독식하다시피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채널에 중소·인디 브랜드를 위한 편집매장이 탄생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코스몰 개점을 주관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코스몰 매장에 입점할 브랜드와의 협의를 1차로 마무리하고 △ 해당 브랜드의 위치 △ 계약금 납부 등을 포함한 세부 내용들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특성 상 브랜드가 입점할 층과 해당 층 내에서의 매대 위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입점 희망 브랜드(회사) 간의 이견 조율 등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매장 운영 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월 중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일정 상 코스몰 매장 인테리어 작업과 입점 브
2023년 SI빌리지에서 팔린 니치향수는 21만 병. 향수 1병당 평균 용량 75ML를 기준으로 봤을 때 총 1만6천 리터를 판 셈이다. 이는 국내 20~30대 인구 1,270만 명이 인당 13번씩 뿌릴 수 있는 분량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3년 SI빌리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SI빌리지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니치향수 판매 1위는 딥티크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가 차지했다. 바이레도 ‘라 튤립 오 드 퍼퓸’과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오 드 코롱’가 뒤를 이었다. 자주(JAJU)의 파자마는 지난해 30초당 1벌씩 팔리며 국민 파자마로 떠올랐다. 2023년 총 판매된 파자마는 약 1백만 장. 경기도 용인시 인구 전체가 모두 한 벌씩 입을 수 있는 수량이다. 소비자가 쇼핑을 즐긴 시간대는 월요일 저녁 8~9시로 나타났다. 이 시간 모바일 쇼핑 비중이 90%에 달했다. 여성과 남성 소비자의 구매 비중은 7:3. 이들은 향수와 의류를 주로 샀다. 여성은 가방과 신발을, 남성은 골프웨어와 액세서리를 주로 사들였다. 검색량이 많은 단어 1위는 ‘스튜디오 톰보이’. 딥티크와 바이레도도 인기 키워드로 꼽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
1020은 올리브영과 다이소, 30대는 네이버 쇼핑, 40대는 쿠팡. 화장품을 구매하는 오프라인 채널이 연령대별로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 세대는 다이소를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이소가 MZ세대를 끌어들이며 뷰티 유통채널의 강력한 뉴비로 부상했다. 이는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4’에서 확인했다. 이번 보고서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15세부터 59세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다이소 배회하는 MZ...놀면서 신상욕구 충족 고물가 시대를 맞아 다이소가 1020세대의 뷰티성지로 떠올랐다. 10대 21.6%, 20대 11.8%가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샀다고 응답했다. 다이소는 네이처리퍼블릭·클리오·더샘 등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가성비 화장품을 내놓는다. 화장품 개당 최고 금액은 5천원. 다이소는 브랜드, 가격 경쟁력, 매장 접근성 세가지 요소를 다 잡았다. 독보적인 가격은 지갑 얇아진 소비자를 불러들였다. 전국 1천5백 개 매장은 다이소를 심심할 때 들르는 참새방앗간으로 만들었다. 1020대에게 ‘만지면 사야됩니다’ 엄포 대신 자유로운 제품 체험공간을 내주며 재미와 만족도를 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