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꽁꽁 얼었다. 화장품업계에서 봄은 신제품이 쏟아지는 게절이다. 올봄에는 제품도, 이벤트도 줄었다. 매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는 소비자는 화장이 부담스럽다. 외출이나 모임이 급격히 줄면서 메이크업할 일도 줄었다. 브랜드사는 이 난국에 시끌벅적한 세일이나 연예인 사인회를 펼치기가 조심스럽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H&B 스토어는 온라인에 햇살을 지폈다. 봄 할인 행사의 무게중심을 온라인에 두는 모습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나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홈코노미족 잡기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이달 말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온라인 스페셜팩’ 행사를 연다. 가격 대비 용량이 많은 제품을 모은 것이 특징. 토너 에센스 샴푸 보디워시 건강기능식품 등 일상에 꼭 필요한 제품을 선정했다. 대용량 제품부터 원플러스원(1+1), 기획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앱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도 증정한다. 올리브영에서는 실속을 강화한 세트 제품이 인기다. 올리브영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여는 ‘봄을 찾기’ 매출을 중간 집계했다. 25일부터 2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유통산업이 변화를 맞았다.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추세다. 반면 뷰티업계에서는 특화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새로운 수요와 소비 패턴이 자리하는 모습이다. 봄 시즌 대세는 화사한 색조 메이크업이라는 오랜 공식이 깨졌다. 마스크 트러블을 다스리는 기초 화장품, 손세정제, 홈케어 제품이 화장대를 차지했다. 색조보다 기초…티트리‧시카 화장품 대세 스킨‧에센스 등 기초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홈쇼핑‧G마켓 등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스킨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 제품을 찾았다. 티트리나 시카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REX’는 티트리잎 오일과 병풀 추출물이 들어 있다. 촉촉한 에센스가 자극받은 얼굴을 다독이고 산뜻한 수분감을 전한다. 리얼베리어 ‘시카릴리프 크림’은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손소독제‧핸드마스크 인기 코로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 화장품 가맹점의 매출이 반토막났다. 화장품 가맹점의 48.4%, 이미용 가맹점의 52.3%가 매출액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매출 감소를 나타낸 지역은 대구다. 반면 가맹점을 지원하는 본사는 17.4%에 그쳐 상생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가맹점주들은 가맹금 감면과 원부자재 인하, 손소독제 공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기도가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영향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16개 시도의 외식·도소매·서비스업종 3,464개점을 조사했다. 전국 가맹점 97.3% 매출 줄어 코로나19 이후 화장품업종의 매출 변동을 조사했다. 매출이 51%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4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1~40% 감소(21%) △ 41~50% 감소(16.1%) △ 21~30% 감소(9.7%) △ 11~20% 감소(4.8%) 순이었다. 전체 업종의 가맹점주 97.3%는 1월 20일 코로나 발생 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의 21~30%가 줄었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인플루언서 화장품은 밀레니엄 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다. 유명인의 인지도에 새로운 콘셉트‧성분‧디자인을 결합해 시선을 붙들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화장품 수가 급증하며 전문화‧분업화 시대에 접어든 모습이다. 1세대 인플루언서 화장품이 유명인의 이름만 빌려오는 형태였다면, 2세대는 인플루언서가 실제 기획‧제작‧홍보‧판매에 참여했다. 3세대에서는 인플루언서 기획사(MCN)가 관여해 체계성을 강화했다. 최근 4세대 인플루언서 화장품 모델이 탄생했다. 유명인과 기획사‧제조사‧유통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특화시켜 결합하는 형태다. 트렌디한 제품을 ‘빨리’ 만들어 ‘널리’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패스트 코스메틱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있는 뷰티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유어브랜드’는 4개사가 합작한 인플루언서 화장품 뷰티 플랫폼이다. 화장품 개발‧브랜딩사 인핸스비와 제조사 코스맥스, 마케팅회사 아이엠피랩이 손 잡았다. 유통은 롯데백화점이 전담한다. 첫 번째 작품은 인플루언서 린지‧소유‧여니엘과 내놓은 △ 히파지지 △ 캣티시 △ 엘드라뽀다. 뷰티 크리에이터 린지는 메이크업 브랜드 ‘히파지지’를 론칭하고, 뉴트로 스타일 립스틱 5종을 선보였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 2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마스크 안에 갇힌 피부는 트러블과 발진을 호소했다. H&B스토어에서 2월 한달 동안 피부 진정용 기초 제품과 패치 등이 잘 팔렸다. 2월은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커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다. 피부 영영 보습팩과 에센스 수딩 크림 등도 강세를 보였다. 올리브영 스킨케어 부문 1~3위에는 △ 피지오겔 DMT 페이셜 크림 △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 등이 올랐다. 이들 제품은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 작용을 핵심 기능으로 삼았다. 티트리 시카 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제품명에 내세운 마스크팩도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집중 보습 효과를 준다는 점이 소비자를 움직였다. ‘메이블린 콜로썰 마스카라’ 이사배 기획세트와 ‘에스쁘아 리얼 아이 팔레트’는 출시와 동시에 색조 부문 TOP 3를 꿰찼다. 랄라블라에서도 자작나무나 해양심층수 등 수딩 기능을 제공하는 기초화장품이 매출을 올렸다. ‘아크로패스 트러블큐어’는 여드름‧뾰루찌 등 문제성 피부를 잠재우는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색조 품목군에서는 롬앤‧삐아‧키스미‧페리페라‧클리오
코로나19가 봄철 화장대 풍경을 바꿨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트러블 케어 화장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리브영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트러블 케어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주로 문제성 피부를 위한 제품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4월 수요가 높아지는 품목이다. 또 무덥고 습한 날씨로 피지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여름철에 매출이 높아진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피부가 마스크와 접촉하면서 자극을 받는다. 마스크 안 피부는 습도가 높아져 여드름‧뾰루지 등을 유발하기 쉽다”고 전했다. 품목별로 보면 트러블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 붙이는 패치류의 매출이 32% 증가했다. 올리브영 인기상품 100위 안에 △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 넥스케어 블레미쉬 클리어 커버 △ 닥터원더 안티스팟 원더패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트리 성분 제품도 인기다.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티트리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제품명에 티트리를 내세운 기초 화장품은 매출이 전년 대비 78% 급증했다. 티트리 마스크팩 매출도 30% 신장했다. 개인 청결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 유통업계는 코로나19가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가 코로나19 발생 전후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의 변화를 분석했다. 월드패널 사업부가 중국 15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 구매 내역을 수집‧조사했다. 코로나19 확산…매출 두자릿수 급감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춘절 전후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은 큰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춘절은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 동안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1월 23일 후베이성 우한시 봉쇄정책을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춘절 첫 주 일용소비재 구매액은 24% 감소했다. 춘절 둘째주에는 41% 줄었다. 건강‧면역‧위생 관련 제품이 춘절선물로 각광받았다. 화장품↓ 간편식‧위생용품↑ 춘절 기간 화장품‧헤어케어‧향수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는 인구가 늘면서다.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손세정제 살균제 수요는 급증했다. 물티슈와 휴지 소비도 늘었다. 이들 품목은 중국 소비자의 위생 습관에 영향을 미쳐 코로나 이후에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화장품 판매 시 마스크를 끼워파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공정위가 마스크 부족 사태를 이용해 불공정한 마케팅을 실시하는 업체에 철퇴를 가하고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 달 28일 화장품‧생필품 판매업체들이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끼워파는 행위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화장품‧생필품 판매업체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에서 적발된 업체는 마스크 수급을 어렵게 하는 마케팅 활동을 즉시 중단했다. 화장품업체는 마스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중지했다. 생필품업체는 자사 전 점포에 마스크 끼워팔기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정위는 마스크 수급 불안정을 이용해 과도한 판촉 활동을 벌이는 업체를 규제할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오픈마켓‧유통업체 등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마스크 증정 마케팅을 진행하는 오픈마켓 입점·납품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여서 2월과 3월에 나타날 지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지난 달 말 집계 발표한 ‘국내 유통업체별 매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오프라인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온라인 부문은 10.2%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설연휴로 선물세트 수요 이동 이 기간 동안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해 보다 일렀던 설 연휴(2019년 2월 5일→2020년 1월 25일)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2월에서 1월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은 월말부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상품군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 역시 설 연휴의 시점 차이로 선물수요가 상승세를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 대형마트 6.2% △ 백화점 2.5% △ 편의점 6.0%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지만 SS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비접촉 소비가 급증했다. 사람 간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시장이 급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랄라블라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몰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랄라블라 온라인몰에서 립틴트‧파우더‧메이크업 픽서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1%, 89%, 74% 신장했다. 특히 무광택‧매트‧뽀송 등을 키워드로 내세운 제품이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 착용 인구가 늘면서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도록 돕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마리몽 캐릭터 뷰티 아이템과 스파오×펭수 컬렉션도 소비자 지갑을 열었다. 국가적인 위기 상황으로 심리 불안을 겪는 소비자가 캐릭터 상품에서 위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의 온라인몰 매출은 96% 증가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폴리스‧유산균‧비타민 함유 제품이 잘 팔렸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몰 매출이 급상승했다. 봄 정기 브랜드세일의 일부 프로모션을 화이트데이로 변경했다. 3월 5일까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세포라코리아(대표 김동주)가 오늘(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4호점을 열었다. 세포라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455㎡(137평) 면적으로 구성했다. 이 매장은 고객 체험을 늘리기 위해 서비스 공간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존’에서는 온라인 단독 브랜드 △ 비제아르 △ 원더 뷰티 △ 스킨 아이슬란드 △ 도어스 오브 런던 △ 제이드 롤러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스킨케어 싱크를 설치해 다양한 제품 체험을 돕는다. 마스크‧스크럽 제품을 시험해본 뒤 자유롭게 세척할 수 있다. 베네피트 브로우 바에서는 브로우 키드 구매 고객에게 눈썹 메이크업을 서비스한다. 입점 브랜드도 늘렸다. 타르트‧후다뷰티‧활명‧탬버린즈 등 독점 브랜드 외 △ 유한양행 연구진의 노하우를 반영한 ‘디어리스트’(Deerest) △ 슈퍼푸드 추출물이 들어있는 ‘쥴라이’(Jullai) △ 맨해튼에서 시작한 니치 향수 ‘토카’(Tocca) 등을 판매한다. 세포라 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는 브랜드별 매대에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 역동적인 영상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1호점 삼성동 파르나스몰을 시작으로 명동 롯데 영플라자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에 이은 네 번째 매장을
‘유리아쥬 기저귀 크림’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 등 해외에서는 품질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는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리아쥬 기저귀 크림(Bebe 1er Change)은 체코에서 리콜 조치됐다. 부틸파라벤 0.051%가 함유됐기 때문이다. 부틸파라벤은 생식 독성이 있으며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 있는 물질이다. 국내 화장품법상 크림과 같이 씻어 내지 않은 화장품에는 이 성분을 사용하지 못한다.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Neutrogena Visibly Clear Light Therapy Acne Mask and Activator)는 호주서 리콜된 바 있다. 망막색소변성증, 눈백색증, 선천성 망막장애 등 안구 기저 질환이 있는 민감군이 반복 사용 시 망막 손상을 초래해 시력 장애나 상실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2019년 미국‧유럽·캐나다 등 해외에서 리콜된 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실태를 조사했다. 화장품을 비롯한 제품 137개가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어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해 판매 차단한 제품의 23.7%(31개)가 재유통되는 사실을 확인해 판매 금지를 내렸다. 2019년 한 해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