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K-뷰티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에 섰다. ‘2025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Cosmoprof North America·이하 CPNA 2025)가 지난 15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개막한 가운데 대한민국 190여 기업이 참가,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는 1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진다. CPNA 2025는 전 세계 105국가·1천200여 기업이 부스를 열었고 3만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관하는 북미 대표 B2B 뷰티 박람회다. 한국은 △ 완제품 △ 뷰티 디바이스 △ 네일·헤어 △ 원료 △ 패키징 △ OEM·ODM 등 전 부문에 걸쳐 참가, K-뷰티의 현주소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서 K-뷰티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분위기다.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행사 안내문을 통해 ‘K-뷰티 스페셜 존’을 별도로 소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장에서도 해당 존을 중심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K-뷰티 만의 혁신성을 강조한 스킨케어·메이크업·뷰티 디바이스 등에 집중 조명하고 있는 특별 존은 시각
유로핀즈 코스메틱 앤 퍼스널 케어 코리아(Eurofins Cosmetics & Personal Care Korea·이하 유로핀즈)가 ‘의료기기와 미용기기의 경계’를 주제로 한 글로벌 임상 전략 웨비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웨비나는 글로벌 인증기관 Emergo by UL과 공동으로 기획,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 미용기기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 △ 국가별 임상 설계 요건의 통합 대응법 △ Annex XVI 등 최신 유럽 CE 인증 흐름 등을 다뤘으며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유로핀즈 관계자는 설명했다. LED 마스크, 미용기기? 의료기기? 이번 웨비나에서 가장 많은 질문과 관심은 “LED 마스크 제품은 미용기기로 분류받을 수 있는가”였다. 유로핀즈 측은 “제품의 클레임과 마케팅 문구가 핵심 요소다. ‘피부 광채 증가’ ‘피부 탄력 개선’ 등의 일반 미용 표현은 가능하지만 ‘콜라겐 생성 촉진’ ‘주름 개선’과 같은 의학 차원의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력 강도 역시 의료기기 수준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점도 유의할 대목이다. Annex XVI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식약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정회원국으로서 제 19차 연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히고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소용량 표기법 등 최신 규정 개정 사항을 소개하는 동시에 워킹그룹에서는 △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통합전략 △ e-라벨링에 대한 각 국의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2024년 7월 9일자)은 소비자 안전사용을 위해 식약처장이 지정하는 소용량 화장품(50ml(g) 이하)에 △ 전성분 △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등 기재·표시사항 등을 기재하도록 한 조치다. 특히 최근 K-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신흥 수출시장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남미를 대상으로 전략 차원의 수출 지원을 위해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과 양자협의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을 둔 고위급 협력 회의 추진 방향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이하 제주TP)가 2024년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대상으로 2024년 선도형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수행성과와 2025년 추진계획 우수성 등에 대한 종합 심사로 진행했다. 제주TP는 정부의 예산 감소와 스마트공장 보급정책의 변화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지원 중단 위기 속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2억 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 도내 기업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공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는 자체 분석이다. 이를 통해 당초 정부 목표에 없던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4곳의 구축을 지원하고 고도화 단계 7곳의 기업부담금을 완화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해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쥬스투클렌즈가 히알 수딩 수분 마스크와 앰플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10중 히알루론산이 들어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윤기있고 매끄럽게 한다. ‘히알 수딩 수분 마스크’는 히알루론산 1,000ppm을 함유했다. 모공 틈까지 강력한 수분을 공급하고, 여름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3차원 히알루론산 구조에 판토텐산 액티브 성분을 담아 피부 흡수율을 높였다. 특허받은 바이오엑소 워터와 티트리 엑소좀 1,000ppm, 수딩 쿨러 성분이 피부를 생기있게 유지한다. ‘히알 수딩 수분 앰플’은 히알루론산 3,000ppm을 담았다. 판테놀 5,000ppm과 피부 진정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스킨1004가 아프리카·서유럽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킨1004는 아프리카·서유럽·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선 남아공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장하는 단계다. 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남아공에서 매출 3억원을 올렸다. 지난 해 상반기에 견줘 608% 증가했다. 남아공 현지 유통망을 늘리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한 결과다. 스킨1004는 4월 남아공의 뷰티매장 ARC에 진출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추가 입점을 확정했다. 울워스(Woolworths) 15곳에도 들어선다. 올 상반기 서유럽 시장 매출은 1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90% 증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6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0% 늘었다. 스킨1004는 독일 로스만 780곳, 영국 세포라 40곳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이탈리아 더글라스 진출도 앞뒀다. 스페인 뷰티매장 드루니(Druni) 450곳과 클라렐(Clarel) 211곳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다. 곽인승 스킨1004 총괄은 “서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K뷰티 수요가 빠르게 증가사는 신흥국가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달이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알파’ 라인을 선보인다. 청귤 비타C 알파는 세럼·크림·패드·마스크·아이패치 등 다섯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은 피부 흡수율을 높인 청귤 엑소좀을 핵심 성분으로 삼았다. 피부 잡티와 칙칙한 톤을 개선한다. 대표 제품은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세럼 알파’다.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해 세럼 사용 1주만에 피부 겉과 속의 잡티가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함량을 25% 높였다. 젤 제형이 피부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스며든다. 피부 투명도·균일도·광채를 개선해 맑고 투명하게 가꾼다.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크림 알파’는 비타민C 유도체와 알파-알부틴을 함유했다. 보습력을 72시간 유지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패드 알파’는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해 수분을 전한다. 엠보싱 면은 피지와 각질을 정돈한다.
‘후더닛’(Whodunit)은 추리 장르에서 파생된 용어다. “누가 했는가?”(Who done it?)를 뜻한다. ‘와이더닛’(Whydunit)은 “왜 했는가?” 동기에 초점을 맞춘다. K-뷰티의 서사는 후더닛에서 와이더닛을 거쳐 여기에 다다랐다. ‘하우더닛’(Howdunit), 바로 “어떻게 했는가?”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는 ‘누가’, ‘왜’에 무게를 둔다. 타인의 성공 스토리를 파헤쳐 방해하거나 답습한다. 미투 전략은 빠르지만 위험하다는 사실은 K-뷰티의 역사 곳곳에서 증명된다. K-뷰티의 세계화 시대.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이제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다. 개별 플레이어의 기량보다 팀의 승리를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어떻게’ 이길 것인지에 맞춰 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얼마 전 들은 이야기는 ‘어떻게’에 관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한다. K-뷰티를 세계로 유통하는 한 대표에 대한 일화. A대표는 SNS에 짧은 글을 올렸다. “지금 커피챗 할 사람?” 화장품업계 종사자 20명 정도가 카페에 모여들었다. A대표는 그들 모두에게 커피를 사고 이렇게 물었다. “지금 어떤 일을 하세요?” 저마다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는요” “우리 회사는...”
화장품 안전성과 관련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 추세를 보이면서 이를 보다 효율성 높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해 지고 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은 △ 글로벌 향료 안전기준 제공 기관 국제향료협회(IFRA·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 △ 향료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향료원료연구소(RIFM·Research Institute for Fragrance Materials)와 화장품·향료 분야 안전성 강화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식 환담 형식으로 진행한 이번 미팅에는 Dr. Mathias Vey(IFRA 부회장)·Caroline Li(IFRA APAC 지부장)·Dr. Anne Marie Api(RIFM 회장)·Dr. Chris Choi(IFRA·RIFM 이사) 등의 주요 인사가, 화산연 조신행 원장·이정표 실장·실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향료 성분과 천연 추출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 트렌드와 우리나라에도 도입힐 안전성 평가 제도, 그리고 국제 규제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화산연은 국내 화장품
아누아가 영국 부츠 매장 650곳에 입점했다. 아누아는 지난해 10월 부츠 120곳을 시작으로 매장수를 늘려 나갔다. 9개월 만에 매장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 전역에 빠르게 유통망을 구축한 K-뷰티 브랜드로 떠올랐다. 판매 제품 수도 15종까지 확대했다. 대표 제품은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인기인 ‘라이스 토너’다. 미국 출시 6개월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젤라익 세럼’과 ‘PDRN 세럼’ 등 기능성 제품도 선보인다. PDRN 세럼은 영국 부츠 5~6월 캠페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뛰었다. 2분기 부츠에서 올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6% 상승했다. 아누아 관계자는 “영국 부츠 매장을 발판 삼아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 전략을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누아는 8월 26일까지 부츠 온·오프라인에서 세럼을 비롯한 주요 제품을 10% 할인한다.
토코보(TOCOBO)가 ‘애플 듀이 핏 쿠션’ 새 컬러 6종을 선보였다. 쿠션의 새로운 색상은 △ 17 클라우드 △ 22 로지 △ 26 캐러멜 △ 29 쿠키 △ 32W 아몬드 △ 32C 모카 등이다. 희소성 있는 컬러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딥 톤 계열의 26부터 29호는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한다. 애플 듀이 핏 쿠션은 과일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만들었다. 에센스 캡슐이 피부에 수분을 전달한다. 세미 글로우 제형으로 이뤄져 피부에 촉촉하게 펴발린다. 얇고 고운 미세 파우더가 피부에 고르게 밀착한다. 하루 종일 무너짐 없는 커버력을 유지한다. 임상시험을 실시해 1회 사용 후 △ 수분량 증가 △ 24시간 안티다크닝 △ 기미·잡티·붉은기 커버 지속력 등을 확인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리포트 요약 지난 2022년 말 제정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이하 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of 2022)의 시행과 2기 트럼프 정부 집권과 동시에 여전히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25% 수준의 관세 부과 등 다양한 무역 장벽에도 불구하고 대 미국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K-뷰티. K-뷰티가 이렇나 법·제도 관련 장애물을 넘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SWOT 분석과 함께 △ 클린뷰티 △ BIPOC(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r)를 위한 브랜드 △ 디지털 네이티브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과 공략을 이뤄가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최신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미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1위에 오른 K-뷰티에 대한 실적과 함께 단일 국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주요 기업 현황 리포트에 의하면 2025년 현재 미국 화장품 시장은 △ 로레알USA(62억 달러) △ 유니레버(49억 달러) △ P&G(44억 달러) △ 에스티로더(4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