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바르고, 향기 맡고....' 뷰티매장이 오감만족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뷰티 팝업스토어는 색다르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경험·발견·재미·모험이 가득한 공간은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 호텔은 또 하나의 뷰티 체험공간이다. 억눌린 여행심리가 샴페인처럼 터지면서 세계 방방곡곡 호텔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호텔 객실은 브랜드 노출과 판매 통로로 떠올랐다. 이는 WGSN이 발표한 '뷰티 리테일 공간의 미래'에서 제시됐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뷰티매장이 판매에서 체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별한 인사이트와 체험을 주는 공간으로 빠르게 변신한다는 말이다. 보고서는 2024년과 그 이후를 위한 매장 혁신 전략을 제안했다. 소비자에게 도파민을 선물하라 코로나19를 지나온 소비자는 즐거움을 갈망한다. 매장에서 제품이 아닌, 스릴과 모험을 즐기기를 원한다. WGSN이 인용한 한 설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기쁨을 선사하거나(49%) 깜짝 놀라고 즐겁게 하는(45%)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두 배 높다. 신체활동을 유도하고 발견을 자극하는 매장 설계가 필요하다. 도파민 브라이트 컬러나 어린 시절을 연상시키는 색은 오감을 자극하고 활기를 불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의 두자릿수 감소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시현함으로써 연말까지 8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www.kotie.go.kr )가 지난 1일자로 집계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7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8천900만 달러보다 금액에서 7천600만 달러, 성장률은 11.0%를 마크했다. 다만 올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의 수출실적보다는 6천100만 달러가 줄어듦으로써 7.4%의 감소율을 보였다. 10월의 수출실적 7억6천500만 달러는 △ 9월 8억2천600만 달러 △ 3월 7억7천300만 달러 △ 5월 7억6천9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월별 수출실적으로는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로써 10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실적은 70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67억2천200만 달러보다는 3억800만 달러, 4.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까지의 우리나라 화장품 대미 수출은 1억2천380만 달러·29.9% 증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9천320만 달러·21.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자료 기준> 이같은 화장품 대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 측의 한국산 화장품 통관거부 사례는 165건이나 발생, 호주의 62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통관거부를 당함으로써 연말 발효를 앞두고 있는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이하 MoCRA) 대비책 역시 시급한 상황임을 적시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과 CIRS코리아(대표 임항식)가 공동 주최한 ‘2023년 미국·중국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규제 변화 대응 세미나’(10월 31일 트레이드센터 대회의실)에서 EC21R&C 양세환 책임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 분석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는 동시에 △ 한국 화장품 대미 수출 증가 요인 △ 미국 화장품 시장 이슈 △ 미국 소비자의 한국 화장품 소비 특징 등의 내용을 짚었다.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연간 1인당 소비액 양세환 책임연구원의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다. 올리브영이 해시태그된 숏폼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며 기초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올리브영은 K-뷰티 명소로 꼽힌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제품은 고품질로 인식해 ‘믿쓰템’(믿고 쓰는 아이템)으로 여긴다는 분석이다. 특히 성분과 효능을 중시하는 스킨케어 분야에서 한국산을 찾는 베트남 소비자가 늘었다.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가 K-뷰티를 선호하는 이유 1위는 ‘우수한 효과와 품질’(54.6%)이다. 베트남 화장품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K-뷰티 브랜드는 코스알엑스‧썸바이미‧토리든‧달바 등으로 집계됐다. 쇼피코리아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토리든과 달바의 주문 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 28배, 20배에 뛰었다.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의 소비를 이끄는 지역은 하노이와 호치민이다. 두 대도시에서 유행이 시작된 뒤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한류 영향을 많이 받는 20대 초반~30대 중반의 젊은 여성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조사됐다. 쇼피코리아가 ‘9.9 슈퍼 쇼핑데이’ 매출에서도 K-뷰티가 강세를 보였다. 동남아
대 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대상국 상위 19국가의 수출증가세가 이를 커버함과 동시에 나머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국 다변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가 관세청 화장품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집계한 올해 3분기 누적 국가별 화장품 수출 실적 통계에 의하면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62억6천401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60억7천270만 달러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발표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중국 점유율·절대 금액 급격한 하락세…상위권 9국가 증가세로 상쇄 증가율은 3.2%에 불과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의미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즉 올해 3분기까지 대 중국 수출은 21억3천만 달러로 절대 금액에서는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점유율 역시 34.0%에 이르지만 전년 동기 대비 23.8%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상위 10위권에 포진한 국가들 중 △ 일본(2.1% 성장) △ 대만(7.4% 성장) △ 싱가포르(6.8% 성장) △ 말레이시아(1.0% 성장)을 제외한 나
‘아침에는 보호(Protect), 밤에는 회복(Recover)’. 최근 중국 기초화장품 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다. 중국 소비자들이 아침에는 열노화‧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을, 밤에는 주름‧탄력을 개선하는 제품을 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P 저녁R’이 ‘아침C 저녁A’ 트렌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아침C 저녁A는 아침에 비타민C, 저녁에 비타민A를 바르는 스킨케어를 말한다. 2020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화장품을 넘어 식음료 열풍으로 번진 바 있다. 중국 소비자의 스킨케어 루틴이 ‘아침P 저녁R’로 변화하며 관련 제품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매리스그룹코리아가 19일 서울 구로동 마리오타워에서 ‘중국 화장품 유행 성분과 트렌드 분석’을 열고 ‘아침P 저녁R’ 사례를 발표했다. 김선화 매리스그룹코리아 차장은 ‘아침P 저녁R’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성분으로 ‘니코틴아마이드모노뉴클레오타이드’를 꼽았다.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icotinamide Mononucleotide, 이하 NMN)은 중국‧미국‧EU 등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유행하는 성분이다. 주름개선과 미백 효능이 특정 기능성 성분 대비 최대
우리나라 화장품·뷰티 산업의 무대가 EU 지역을 포함한 전통 화장품·뷰티 강국까지 크게 넓어진다.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회장 윤주택·이하 IBITA)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이벤트홀에서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와 한국 대표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코스메틱밸리 회장 △ 크리스토퍼 마손 (Christophe MASSON) 코스메틱벨리 GCC회장 △ 프랭키(Franckie) 코스메틱360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업무협약은 한국 화장품·뷰티 산업의 EU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활성화와 함께 국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목적으로 IBITA가 한국 대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한 프랑스 코스메틱밸리는 세계 최초로 화장품·뷰티 산업 네트워크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다. △ 겔랑·이브생로랑 등 100여 곳에 이르는 프랑스 화장품 기업 △ 시세이도(일본) △ 아모레퍼시픽 유럽(대한민국) 등을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수·화장품·뷰티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포함해 장기 차원의 국제 프로젝트 등도 지
오송화장품엑스포 현장에서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무대를 옮겨 어제(17일) 막을 올린 ‘2023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오송화장품엑스포)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식품의약품안전처) 일원 3만㎡ 규모의 야외 특설공간에서 오는 21일(토)까지 이어진다. ‘세계 속의 K-뷰티, 오송에서 만나다’를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송화장품엑스포 개막식에는 △ 김유미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등 주무부처 관계자를 포함,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을 이어온 행사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충북 소재 화장품 기업과 산업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의 21%를 차지하는 등 그 가치를 발하고 있고 오송화장품엑스포는 화장품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기업·연구기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춘 충북도가 K-뷰티 글로벌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기린화장품·에이치피앤씨 등 모두 135곳의 기업들이 참가해 기업관을 구성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일본 아이메이크업 시장 리포트 2019년을 정점으로 2020년에 크게 줄어들었던 일본 아이메이크업 화장품(아이섀도·아이라이너·아이브로우)이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에는 2019년 수준의 88.8%(아이라이너)에서 91.1%(아이섀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 2022년은 소비자의 외출 기회가 점차 증가하면서 소비 회복이 진행 △ 일본 정부가 2022년 10월부터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함에 따라 인바운드 수요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아이메이크업 화장품 관련 시장규모(제조사 출하액 기준)를 살펴보면 △ 아이섀도가 415억 엔(전년 대비 5.1%) △ 아이라이너 296억 엔(3.9%) △ 아이브로우가 330억 엔(3.3%)을 기록했다. <자료: 후지경제> 최근 3년간 수입 규모와 동향 HS Code 3304.20에 해당하는 2022년 일본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한 2억545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한국 화장품은 약 30%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프랑스·미국·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중국과 프랑스, 미국에서의 수입액이 13.04%(미국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면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종합뷰티 전시회로 위상을 공고히 한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Cosmobeaute Indonesia)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Balai Sadang Jakart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한국관 주관사 (주)코이코를 통해 약 30여곳의 기업이 한국관에 참가했다. 한국 국가관은 이번 전시회에 개설한 국가관 중 최대 규모. 스킨케어를 위시해 △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 뷰티 액세서리 △ 필러를 포함한 성형미용 부문 제품과 스킨 부스터 △ OEM·ODM 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에 걸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꾸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ODM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코스맥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현지 바이어의 특성에 최적화한 타깃 마케팅 전략을 전개, 현지 디스트리뷰터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키스코리아의 경우에는 이번 전시회를 ‘한국 법인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한편 안정성있는 진입에 목표를 두고 상담을 진행한 케이스. 키스코리아 측은 B2B상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오프라인 맞춤형 매칭 수출상담회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연구원 측은 “국내 중소 화장품 수출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페이지명동 3층)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화장품 수출상담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중소 뷰티·화장품 수출기업 16곳과 미국·중국·베트남·태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 9국가의 바이어 사 15곳이 참여해 일 대 일 오프라인 매칭 상담으로 진행한다. 연구원은 이번 상담회에 앞서 사전에 이들 해외 바이어에게 참여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와 브랜드·제품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를 제공, 관심 품목을 선정했다. 동시에 원활한 상담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각 바이어 전담 전문 통역원을 배치, 상담과 후속 지원 등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세부 기획과 실행에 역점을 뒀다. 상담회를 준비한 연구원 실무 관계자는 “각 화장품 기업과의 수 차례에 걸친 사전 (미팅)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색조제품, 특히 립케어 라인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주요 5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에 대한 카테고리 창출에서 비롯한다. 회사 측은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케어하고 촉촉함은 채워 최적의 립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립세린’(Lipcerin)으로 정의하고 기능성 립케어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하고 “이달에 빌리프·CNP·비욘드·글린트·수려한 등 주요 5개 브랜드 립세린 출시를 신호탄으로 연말까지 모두 16개 뷰티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립세린 카테고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글로벌 립케어 시장 성장세 주목 LG생활건강 측은 립세린 출시를 검토하면서 국내외 립케어 시장 성장세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립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8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조8천200억 원)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국내 립케어 시장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2% 확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 지속을 예상한 것. 국가별로 세분화하면 △ 미국에서는 SNS에